01월 24일(금)

흥국생명 현대건설 빅매치, 여자배구 순위 결정전… “지면 끝”

흥국생명(1위)과 현대건설(2위)의 빅매치가 오는 1월 25일 토요일 오후 4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흥국생명 현대건설
(사진 출처 –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배구 V-리그 최고 라이벌로 꼽히는 두 팀은 이번 맞대결로 리그 선두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흥국생명은 현재 17승 5패 승점 50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현대건설은 16승 6패 승점 47로 바짝 추격 중이다.

단 3점 차의 접전으로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판도는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흥국생명은 시즌 초반 14연승으로 독주를 펼쳤지만, 최근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의 무릎 부상 이탈과 대체 외국인 선수 마르타 마테이코의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흥국생명 현대건설
(사진 출처 – 한국배구연맹 제공)

에이스 김연경은 매 경기 꾸준히 20득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고 있지만, 마테이코와 피치의 외국인 듀오가 제 몫을 다해야 승리를 확신할 수 있다.

반면 현대건설은 강력한 팀 밸런스를 자랑하며 모든 포지션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를 필두로 위파위 시통, 양효진, 이다현, 정지윤 등 주요 선수들의 기량이 안정적이다.

다만, 시즌 중반부터 체력 저하로 인해 페퍼저축은행과 정관장에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흐름이 한 차례 끊겼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언제든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팀이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 전적은 흥국생명이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가장 최근 대결에서는 현대건설이 3-0 완승을 거둬 자신감을 얻었다.

이날 현대건설이 승리한다면 승점 동률을 이루며 흥국생명과의 격차를 사실상 없앨 수 있다.

반대로 흥국생명이 승리하면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이번 빅매치 결과는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선두 경쟁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이 경기에서 어느 팀이 웃게 될지 배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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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