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11일(금)

국내 첫 심야 자율주행택시, 강남 전역 운행 확대…스마트 모빌리티 시대 본격 개막

자율주행택시
서울 도로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freepik)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한 심야 자율주행택시가 약 8개월간의 안전 검증을 마치고 16일부터 운행 구역을 대폭 확대한다.

이번 확대 조치로 강남 주요 지역 대부분에서 심야 자율주행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심야 시간대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현재 봉은사로에서 테헤란로, 개포로로 이어지는 동서축과 강남대로, 삼성로,
영동대로로 이어지는 남북축을 중심으로 약 18㎢ 규모의 구간에서 심야 자율주행택시를 운행 중이다.

이번 조치로 압구정, 신사, 논현, 청담역 등 탑승 수요가 많은 지역까지 운행 범위를 넓혀,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자율주행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운영 중인 심야 자율주행택시는 평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3대가 투입되어 운행하고 있으며, 최대 3명까지 동시에 탑승 가능하다.

시범운행 기간 동안은 요금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어 시민들의 호응이 높았다.

이용 방법도 기존 택시와 동일하게 앱을 통해 손쉽게 호출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심야 자율주행택시는 4차로 이상 넓은 도로 구간에서는 완전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지만, 주택가 이면도로 및 어린이보호구역 등 안전에 취약한 구간에서는 시험운전자가 상시 탑승해 수동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운행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처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운영 방침 덕분에 지난 8개월간 약 4200건, 일 평균 24건에 달하는 이용 실적을 기록하며 무사고 운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운행 확대는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성공적인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복잡한 강남 도심에서 자율주행택시가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교통수단의 확대 및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심야 자율주행택시 외에도 새벽 근로자를 위한 자율주행버스 ‘새벽동행’도 운영 중이다. 이 버스는 오전 3시 30분경 도봉산광역환승버스센터에서 영등포역까지 약 50㎞ 구간을 왕복하며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지원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상계~고속터미널, 금천(가산)서울역, 은평양재역 등 주요 노선을 추가로 단축 운영해 새벽 교통 편의를 더욱 확대한다.

또한 6월 말 동작구 숭실대~중앙대 구간에서 시작해 하반기에는 동대문구~경희의료원, 서대문구 가좌역~서대문구청 등 3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지역동행 자율주행버스’도 도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교통 소외 지역 주민들을 위해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둔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복잡한 강남 도심 속에서의 성공적인 자율주행택시 운행은
국내 자율주행 기술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기술을
실용적인 교통수단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심야 자율주행택시 운행 확대는 서울시가 미래형 모빌리티 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지속적인 안전 관리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시민들의 신뢰를 높이고 자율주행 교통수단의 활성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강남 일대는 물론 서울 전역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본격적으로 맞이하게
됐다.

서울시의 이번 결정은 교통 혼잡 해소와 환경 보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첨단
교통 시스템 구축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향후 국내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데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성과 편리성을 겸비한 심야 자율주행택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높이는 혁신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서울시와 관련 기관들은 이번 운행 지역 확대에 발맞춰 자율주행택시의 서비스 품질 향상과 시민 만족도 제고에 힘쓸 계획이며, 앞으로도 첨단 교통기술과 시민 수요가 조화를
이루는 모빌리티 정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국내 첫 심야 자율주행택시의 운행 확대 소식은 향후 스마트 도시 구현과 지속 가능한
도시 교통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민들은 이제 서울 강남 전역에서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택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계속해서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확보와 운행 효율성 개선에 주력하며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번 운행 확대를 계기로 서울이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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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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