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김도영(21)이 KBO 리그 역대 4년차 연봉 최고액을 경신하며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김도영은 2024시즌 연봉 1억 원에서 4억 원이 오른 5억 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이는 종전 기록이었던 이정후(3억 9000만 원)를 무려 1억 1000만 원이나 뛰어넘는 금액으로, 리그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김도영의 이번 연봉 인상은 단순히 금액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인상률 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연봉이 400% 인상되며 팀 내 최고 기록을 세웠고, KBO 리그 전체에서도 FA와 다년계약을 제외하면 두 번째로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 인상률 기록은 2020년 SSG 랜더스 하재훈이 세운 455.6%였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KBO 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정규 시즌 MVP와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을 수상했다.
그는 최연소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월간 10홈런-10도루 기록을 달성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한국시리즈에서도 맹활약하며 KIA 타이거즈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재계약 소식에 김도영은 “구단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해줘 감사하다. 만족스러운 계약을 했지만,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시즌 팬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 올해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하며 팬들과 구단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KIA 타이거즈는 이번 연봉 협상에서 김도영을 비롯한 주요 선수들의 재계약을 마무리하며 2025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단은 오는 22일까지 모든 연봉 재계약을 완료할 방침이다.
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