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故 나카야마 미호 애도 “함께한 여름, 잊지 않겠습니다”

배우 김재욱이 일본의 국민배우 고(故) 나카야마 미호를 추모하며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김재욱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함께 작품을 할 수 있게 된 걸 안 순간, 처음 의상실에서 만났던 순간, 내 눈을 한참을 바라보다가 웃으시던 그 순간 언제나 거짓없이 솔직하게 소통했었던 힘들고 어려운 촬영을 함께 만들어가던 그 수많은 순간들 잊지 못할 특별한 기억들이 가득한 여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함께 올린 ‘나비잠’ 속 장면들과 촬영 중 모습이 담긴 사진들과 함께 “소중하게 간직하겠다”며 “당신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편안히 쉬시길”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 메시지는 많은 팬들의 공감을 얻으며 SNS 상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김재욱과 나카야마 미호는 2018년 개봉한 한일 합작 영화 ‘나비잠’을 통해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기억을 잃어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료코(나카야마 미호 분)와 그녀의 마지막 소설을 함께 써 내려가는 작가지망생 찬해(김재욱 분)의 애틋한 이야기를 담은 감성 멜로물이다.
작품 속 두 사람의 진심 어린 연기와 케미는 국내외 관객에게 큰 여운을 남긴 바 있다.
고 나카야마 미호는 영화 ‘러브레터’의 ‘오겡키데스까’로 대표되는 장면을 통해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던 배우였다.
1970년생으로, 일본 전역에서 국민배우로 사랑받았던 그는 2023년 12월, 도쿄 시부야 자택에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일본 경찰에 따르면, 고인은 욕조 안에서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재욱은 자신의 글을 통해 함께했던 여름, 함께 나눈 진심, 그리고 예술적 동료로서의 추억을 되새기며 “그 여름은 나에게도 소중한 계절이었다”고 전했다.
그의 진심이 담긴 글은 단순한 애도를 넘어 한 명의 예술가가 또 다른 예술가를 향해 보내는 깊은 존경이 담긴 헌사로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전했다.
영화 ‘나비잠’ 이후에도 김재욱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섬세한 감정 연기와 감각적인 작품 선택으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나카야마 미호의 갑작스러운 별세는 여전히 많은 팬들에게 슬픔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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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