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터미널 부지 아파트 인기…복합 개발 박차

대도시 노후 터미널 부지가 주거·상업 복합시설로 변모하며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서울과 지방 주요 도시에서 교통 인프라를 활용한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상봉터미널 부지가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로 재탄생하며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부트럭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 코엑스 도심공항터미널 부지도 각각 첨단물류단지와 복합시설, 오피스 빌딩으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초고층 주상복합 재개발이 요구되고 있으며,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사전협상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한 상태다.
지방에서도 대규모 복합개발이 활발하다. 대구 동대구 고속터미널 부지는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로 탈바꿈하며 2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광주에서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부지에 문화·상업·업무시설이 결합된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도시 터미널 부지는 기존의 교통거점 기능과 대규모 부지 확보 가능성을 바탕으로 복합 개발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권 활성화, 교통 편의성 증대, 도시 미관 개선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전문가는 터미널 부지 개발이 도시계획과 부동산 시장 모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후 개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