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칼슘, 우유보다 4배 많은 이유

‘칼슘 의 왕’으로 불리는 멸치 가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4월의 수산물’에 이름을 올렸다.
멸치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생선으로, 밥상에서는 간장과 물엿을 넣어 볶거나 육수용 재료, 또는 액젓으로도 널리 활용된다.
멸치 는 뼈째 먹는 생선으로 100g당 칼슘 함량이 496㎎에 이르며, 이는 같은 양의 우유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뼈 형성에 필수적인 핵산, 단백질, 아미노산도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나 골다공증 예방이 필요한 중장년층에게 유익한 식재료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멸치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을 돕고, 타우린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과 혈압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베타카로틴 또한 함유돼 눈 건강과 면역력 증진, 노화 예방, 인지 기능 유지 등 뇌 건강에도 이롭다.
이 외에도 멸치에 포함된 비타민과 미네랄은 신경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효능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며, 퓨린 함량이 높아 통풍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는 부적합할 수 있다.
또한 칼슘과 철분이 체내에 과도하게 쌓이면 결석을 유발할 수 있어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일반 성인의 경우 하루 50g 이하 섭취가 권장되며, 저염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