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3일(목)

봄비 살짝 내려도 중부 미세먼지 ‘나쁨’ 지속…오후 전국 곳곳 빗방울

날씨
(사진출처-픽사베이)

물러가지 않는 미세먼지와 일교차 큰 날씨가 동시에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4월 1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 영서, 세종, 충남 지역은 종일 나쁨 단계가 지속되며 외출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기질은 다소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수도권, 강원 영서, 세종, 충남 지역은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올라가겠다.

대전·충북·광주·전북 지역은 오전까지, 호남권과 제주권은 밤 시간대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 밖의 권역은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으나, 국외 유입 오염물질과 국내 대기 정체로 인해 언제든 상황이 악화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이번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는 서풍을 타고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와 국내 대기 정체로 인한 오염물질 축적이 지목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서해 상공을 통해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가 수도권 및 중부지방의 대기질 악화를 유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발생 오염물질까지 더해져 일부 지역은 종일 고농도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후부터는 전북 남부, 전남권,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비의 양이 미세해 대기 중 미세먼지를 씻어낼 수준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비구름의 하강 기류로 오염물질이 지면 가까이에 머물며 체감상 공기가 더 탁하게 느껴질 수 있다.

기온은 전반적으로 평년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내외로 크게 벌어져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아침 최저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영상 0도에서 6도 사이였고, 낮 최고기온은 13도에서 18도로 비교적 포근한 봄 날씨가 예상된다.

주요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 17도, 인천 14도, 수원 17도, 춘천 18도, 강릉 16도, 청주 17도, 대전 18도, 전주 17도, 광주 18도, 대구 17도, 부산 15도, 제주 14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 같은 일교차에 더해 아침 시간대의 안개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인천과 경기 서부, 충청권, 전라권을 중심으로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해안 교량과 내륙의 강이나 호수, 골짜기 인접 도로 등에서는 더욱 짙은 안개가 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출근길 교통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는 낮 동안 기온이 빠르게 오르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기온이 감돌아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조건”이라고 전했다.

또한 “특히 미세먼지가 농도가 높아지는 만큼 외출 시 KF80 이상 등급의 마스크 착용과 충분한 수분 섭취, 실내 공기 환기 등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4월 2일부터는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 북부 지역에 적은 양의 비가 예상되나, 대기 건조와 미세먼지를 씻어내기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산불 및 각종 화재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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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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