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식중독,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조심해야 할 위생 수칙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서 야외 활동이 늘고
도시락이나 봄나물 같은 제철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기온이 오르는 이 시기는
식중독균이 활발히 증식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평소보다 조금만 위생 관리에 소홀해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는 만큼, 봄철에는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인체로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이
침투하면서 발생하는 감염 질환이다.
흔히 여름철에만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봄철에도 낮 기온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식중독균의 번식이 활발해진다.
특히 일교차가 큰 봄에는 식재료 보관에
느슨해지기 쉬워 더욱 위험하다.
그렇다면 오늘은, 봄철 식중독 예방 수칙을 알아보도록 하자.

봄철 식중독, 왜 위험할까?
봄철은 낮에는 따뜻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해 식재료 관리가 까다로운 시기다.
냉장 보관이 필요한 식재료가 실온에 방치되면
세균이 빠르게 증식하게 된다.
특히 도시락이나 야외 나들이 음식은
보관 시간이 길어질수록 위험이 커진다.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균으로는 살모넬라균,
병원성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있다.
이들 균은 10~40도 사이에서 빠르게 번식하며,
봄철 기온이 이 범위에 해당해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또한 봄 나물처럼 생으로 섭취하는 식재료는
흙 속에 존재하는 세균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세척과 보관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주요 증상과 대처법
식중독의 증상은 감염된 균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복통, 구토, 설사, 발열이 동반된다.
심한 경우 탈수 증상이 나타나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년층은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수분과 전해질(칼륨, 칼슘 등)을 보충하고,
상태가 심하면 즉시 의료 기관을 찾아야 한다.
특히 구토나 설사가 심할 경우 자가 치료보다는
전문가의 처방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봄철 식중독 예방법, 이렇게 지키자

식재료는 신선하게, 철저하게 보관하자
봄철에는 낮 기온이 높아져 상온 보관 시
식재료가 쉽게 상할 수 있다.
이에 냉장고 내부 온도는 4℃ 이하로 유지하고,
냉동식품은 해동 후 바로 조리한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자
봄 나물이나 과일, 채소는 먹기 전에
흐르는 물에 충분히 세척한다.
특히 봄 나물은 한번 끓는 물에 데쳐서 먹으면 세균과 기생충을 줄일 수 있다.

조리 도구 위생 철저히
칼과 도마는 용도별로 구분해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세척·소독한다.
조리 중간에도 손을 자주 씻어 2차 오염을 예방한다.

조리 후 즉시 섭취, 보관 시 재가열
조리한 음식은 가능한 빨리 섭취하고,
남은 음식은 냉장 보관 후 다시 끓여 먹는다.
TIP. 남은 음식은 침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자.
도시락이나 야외 음식은 아이스팩을 이용해 보관 온도를 낮춘다.

개인 위생 습관 들이기
외출 후나 요리 전후, 식사 전후에는 손 씻기를 생활화한다.
특히 손톱 밑, 손가락 사이까지 꼼꼼히 씻는 것이 중요하다.
싱그러운 봄은 나들이와 제철 음식을
즐기기에 좋은 계절이지만,
식중독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평소보다 조금 더 위생 수칙을 지키고,
올바른 조리 습관을 실천한다면
건강 걱정 없는 봄을 보낼 수 있다.
오늘부터 건강한 식탁을 위해,
하나하나 습관을 들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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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전수인
su2nee@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