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 년 시간 여행, 제7회 부여 송국리 청동기축제 열린다

삼천 년 전 청동기 시대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역사문화 축제가 충남 부여에서 펼쳐진다.
부여군은 오늘(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초촌면 송국리 유적지 일원에서 ‘제7회 부여 송국리 청동기축제’를 개최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송국리 유적은 우리나라 중남부 지역 최대의 청동기시대 취락 유적으로, 청동기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다.
축제 첫날인 26일은 지역 전통을 반영한 추양리 두레풍장 길놀이와 함께 풍년을 기원하는 제례 행사로 시작된다.
이어 △떡메치기 △플래시몹 △물동이 나르기 △창던지기 수렵대회 △선사인의 밤 공연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특히 마을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전통 문화와 지역 공동체의 유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이 청동기 시대 생활 문화를 보다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청동검 만들기 △고고학 발굴 체험 △토종씨앗 모종 심기 △선사시대 제사장 타로 체험 등 직접 손으로 만지고 느끼는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끈다.
27일에는 더욱 다채로운 체험과 문화 행사가 이어진다.
△고사리 꺾기 체험을 비롯해 △학술 강연 △송국리 유적지 역사투어 등 유적의 가치와 청동기 문화를 재조명할 수 있는 콘텐츠가 진행된다.
지역주민과 관람객이 함께하는 △노래자랑과 △초대가수 축하공연도 준비돼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와 체험을 넘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살아 있는 교육 현장이자 지역문화 콘텐츠로서 의미가 크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선사시대 생활을 간접 경험하고, 전통 농경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노 부여송국리유적정비지원추진위원장은 “삼천 년 전 선조들의 농업문화와 생활양식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유익한 축제가 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행사로, 역사문화에 대한 흥미와 지역 정체성 강화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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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