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5일(일)

서울 이랜드, 베테랑 공격수 허용준 영입…승격 위한 공격력 강화

서울이랜드 허용준
(사진출처-서울이랜드FC)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경험과 득점력을 갖춘 공격수 허용준을 품으며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

서울 이랜드는 4일 공식 발표를 통해 “베테랑 공격수 허용준을 영입했다. 등번호는 70번”이라고 전했다.

K리그 통산 186경기에서 37골 19도움을 기록한 허용준은 검증된 공격력으로 서울 이랜드의 승격 도전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허용준은 2016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전남에서만 3시즌 동안 86경기 출전, 16골 8도움을 올리며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빠른 발과 날카로운 슈팅 능력을 인정받으며 2017년 A대표팀에도 발탁돼 국제 경험까지 쌓았다.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를 거치며 꾸준히 K리그 무대에서 활약했다. 특히 상주 상무에서 군복무 기간에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2022년 포항 복귀 후에는 30경기에서 10골 5도움을 올리며 핵심 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에는 포항 부주장으로 활약하며 리더십까지 겸비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 경험도 갖췄다. 2023시즌에는 일본 J2리그 베갈타 센다이로 임대돼 1년간 일본 무대를 경험했다.

다시 돌아온 포항에서 지난 시즌 23경기 3골 3도움을 기록,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했다.

서울 이랜드는 허용준의 풍부한 경험과 다재다능한 공격 능력, 그리고 베테랑으로서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 영입을 결정했다.

허용준은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 승격이 최우선”이라며 “서울 이랜드는 재미있는 축구를 하는 팀인 만큼 전술에 잘 적응해 도움이 되겠다. 슈팅과 헤딩 모두 자신 있다. 팀이 필요할 때 가장 중요한 순간 득점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 이랜드는 이번 시즌 개막 후 2경기에서 1승 1무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14개 팀 중 5위에 올라 있지만, 승격을 위해서는 확실한 득점원이 필요했던 상황이다.

허용준의 합류로 공격진에 한층 무게감이 실렸다. 특히 외국인 공격수 아이데일과 에울레르, 그리고 허용준이 만들어낼 시너지에 기대가 모인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해 정정용 감독이 물러난 뒤 우성용 감독 체제로 팀을 꾸렸다.

젊은 선수들의 활기와 조직적인 축구를 내세우며 빠른 템포의 공격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허용준의 영입은 이러한 팀 색깔과도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서울 이랜드는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유지하며 승격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각오다.

베테랑 공격수 허용준의 합류는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전수하고, 팀 전반의 공격 패턴에 다양성을 더하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 이랜드는 오는 9일 경남 FC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3경기를 치른다. 허용준의 K리그2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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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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