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7일(토)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77층 복합시설로 개발…2026년 착공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출처-서울시 제공)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가 대규모 복합시설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19일,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을 위한 6000억 원 규모의 공공기여 협상이 최종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부지는 2026년 착공해 지상 77층 규모의 업무·숙박·문화시설을 포함한 복합 공간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삼표 레미콘 부지 도시 계획 변경 사전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협상을 통해 부지 개발 계획과 공공 기여 활용 방안이 구체화 됐다.

이에 따라 해당 부지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 상향 조정돼 서울 동북권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개발을 맡은 설계사는 세계적인 건축기업 ‘스키드모어, 오윙스 앤드 메릴(S.O.M)’로, 이들은 부르즈 할리파와 63빌딩 등 글로벌 랜드마크를 설계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숲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디자인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해당 프로젝트는 단순한 초고층 건물이 아니라,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서울숲과 연계한 미래형 복합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번 협상으로 확보된 공공기여금 6054억 원은 서울숲 일대 기반시설 확충 및 창업 지원시설 조성 등에 활용된다.

특히 4424억 원(73.1%)은 동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 연결, 성수대교 북단램프 신설 등 교통 인프라 개선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나머지 1629억 원은 현금으로 확보해 서울숲 리뉴얼 등 재정비 사업에 사용된다.

서울시는 향후 지구단위계획 결정 등의 법적 절차를 거쳐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하고, 건축위원회 심의 및 인허가 과정을 거쳐 2026년 착공할 예정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과 서울숲 일대 재정비를 통해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탄생할 것”이라며, “이 사업이 성수 지역을 글로벌 업무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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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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