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세먼지 ‘매우 나쁨’ 경보… 외출 시 마스크 필수

11일 전국이 대체로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지만, 수도권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7도, 낮 최고기온은 12~18도로 예측됐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2~3도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평년보다 5도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교차가 15도 내외로 벌어질 가능성이 있어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중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을 중심으로는 먼지 안개(연무)가 끼는 곳이 있어 가시거리가 짧아질 수 있으며, 특히 해안과 가까운 지역의 교량(인천대교, 영종대교, 서해대교 등)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 짙게 낄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운전 시 가시거리가 짧아질 수 있으므로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새벽 시간대에는 일부 지역에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전남 남부지역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수가 예상되며, 전남 남부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5㎜ 내외, 경남 서부 남해안은 5㎜ 미만, 제주도는 5~20㎜로 예보됐다.
비의 양이 많지는 않겠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과 충남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그 밖의 지역에서는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중부지방의 경우 오전과 밤 시간대에 전날부터 축적된 잔류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대기에 머물면서 하루 평균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오전 시간대에는 강원 영서와 세종, 충북 지역에서도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미세먼지가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대기 정체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의 축적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날부터 축적된 미세먼지가 한반도 상공에 머물면서 대기가 정체된 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야외활동 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호흡기 질환자나 어린이, 노약자는 장시간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기상청 관계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가급적 실외활동을 피하고, 실외에서 활동할 경우 반드시 보건용 마스크(KF94 이상)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또한, 실내 공기 질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환기를 진행하되, 외부 공기가 오염된 시간대에는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건강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기상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기관지 건강을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해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번 주 기온은 차차 오를 전망이다. 11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아지면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크기 때문에 환절기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일교차가 심한 날에는 옷을 겹겹이 입어 체온을 조절하고,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낮을 때는 외투를 챙기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와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교통안전과 건강 관리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수도권을 비롯한 충남, 강원 영서 등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야외활동 시 반드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도로에 안개가 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출퇴근 시간대 운전자들은 감속운전과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날씨 변동과 미세먼지 농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기상청 공식 홈페이지 및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은 “미세먼지와 대기질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