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5일(화)

술집 여주인 술잔에 마약 투약한 60대 남성…경찰 수사 착수

마약
(사진출처-픽사베이)

술집에서 여성 주인이 모르는 사이 마약을 술에 섞어 투약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는 술을 마신 후 이상 증세를 느껴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피의자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나, 경찰은 정황 증거와 과거 전력을 바탕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7일 오전 2시쯤 광주 서구의 한 술집에서 주인인 피해자 B씨에게 필로폰을 몰래 탄 술을 마시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당시, A씨는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B씨가 화장실에 간 사이 필로폰을 술잔에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아무런 의심 없이 술을 마셨고, 이후 갑작스럽게 이상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방문했다.

병원 검사에서 마약류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피해자는 자신이 모르는 사이 마약을 투약당했음을 알게 되었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뒤 A씨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A씨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약은 단순한 흥분제일 뿐이며, 마약은 절대 소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필로폰을 섞었다는 정황 증거와 피해자의 증언 등을 바탕으로 그를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A씨는 과거에도 유사한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처벌을 받은 바 있어, 경찰은 A씨가 동일한 범죄를 반복적으로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A씨의 마약 공급처를 추적하는 한편, 범행의 정확한 경위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또한 피해자의 신변 보호를 위해 경찰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A씨가 다른 유사한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있는지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이 사건은 마약 범죄가 사회 곳곳에서 은밀하게 퍼지고 있으며, 범죄자들이 다양한 수법을 활용해 피해자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마약류 범죄는 단순한 개인적인 일탈을 넘어, 타인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로 간주된다.

이에 경찰은 A씨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통해 마약 범죄 근절을 위한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A씨의 범죄가 계획적이고 악질적인 수법을 동반한 만큼,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만약 재판에서 A씨의 혐의가 인정된다면, 그는 상습 마약 투약 및 강제 투약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경찰은 이와 같은 마약 투약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주점이나 유흥업소에서 음료나 주류를 섭취할 때 항상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특히 모르는 사람이 주는 술이나 음료를 마시는 것을 피하고, 음료를 한순간이라도 자리를 비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은 마약류 범죄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며, 관련 범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이어갈 방침이다.

마약 투약 및 강제 투약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유사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강력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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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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