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01일(목)

스마트검침 연계 ‘누수바로알리미’ 서울 전역 확대

누수바로알리미
서울시가 21일부터 16만 세대를 대상으로 ‘누수바로알리미’ 서비스를 전면 시행한다. (사진 출처-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실시간 스마트검침 데이터를 바탕으로 건물 내부 누수를 조기에 감지해 즉시 통보하는 ‘누수바로알리미’ 서비스를 2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

지난해까지 스마트검침으로 전환된 16만 세대가 1차 시행 대상이며, 이는 서울 전체 227만 세대 중 약 7% 수준이다.

‘누수바로알리미’ 는 디지털계량기와 검침단말기를 이용해 현장 방문 없이도 원격으로 수도 사용량을 자동 측정하는 스마트검침시스템을 기반으로 작동된다.

시스템은 실시간 물 사용량을 분석해 누수 가능성이 감지되면 문자나 카카오톡 등으로 사용자에게 바로 알려준다.

지난해 9월부터 서울 중구 3만 세대를 대상으로 약 3개월간 진행된 시범 운영에서 총 1519건의 누수 알림이 발송됐다.

이 중 수리를 완료한 세대는 기존 방식보다 세대당 평균 46.5톤의 누수를 줄이는 성과를 냈다.

서울시의 연간 건물 내 누수 건수는 약 3만 4000건에 이르며, 누수 발생 시 수도요금이 평소보다 수십 배 증가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그러나 기존 2개월 단위 검침 시스템에서는 이상 징후를 포착하는 데 최대 60일까지 걸릴 수 있어 누수 조기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스마트검침은 매시간 사용량을 측정해 3일 연속으로 ‘0’ 사용량이 없는 세대를 누수 위험 세대로 판단한다.

알림은 사용자 요청에 따라 문자 또는 카카오톡으로 발송되며, 신청은 서울아리수본부 홈페이지나 유선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시는 올해 안으로 8만6100세대를 추가로 스마트검침 대상으로 전환하고, 오는 2040년까지 서울시 전체 세대에 도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건물 안 누수는 수도요금 부담을 증가시키고, 소중한 물 자원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며 “누수바로알리미 서비스 전면시행을 통해 보다 쉽게 누수를 발견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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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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