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1일(일)

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12.6%↑…은행 실적 견인

신한금융 1분기
신한금융이 1분기 순이익 1조48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사진 출처-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신한금융)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가 소멸되고, 이자이익 확대와 안정적인 비용 관리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결과다.

그러나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부진으로 은행 중심의 이익 구조가 심화된 모습이다.

25일 신한금융 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4%로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은 12.9%를 기록하며 1.1%포인트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27%로 견고한 자본 건전성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81%, NPL 커버리지비율은 128.76%로 양호한 손실흡수력을 이어갔다.

1분기 그룹 순이자이익은 2조8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9393억원으로 6.3% 감소했는데, 이는 카드수수료, 증권수탁수수료, 보험 관련 이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361억원으로 연체율 상승 등에 따라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그룹 실적은 신한은행이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1분기 1조1281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대비 21.5% 증가했다.

대출자산 성장과 IB수수료 등 수수료이익 개선이 실적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한투자증권은 42.5% 급증한 107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신한라이프 역시 7.1% 증가한 165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반면, 신한카드는 희망퇴직 비용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26.7% 감소한 1357억원에 그쳤고, 신한캐피탈은 영업자산 감소와 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수익 축소, 배당금 수익 감소 등으로 순이익이 51.3% 급감해 31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ESG 경영 강화를 위한 녹색금융과 포용금융 지원도 지속했다.

1분기 동안 녹색금융 8215억원, 포용·상생금융 1조5000억원을 공급했으며,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측정 시스템 고도화 및 지속가능 활동을 강화했다. 이와 관련한 화폐가치는 총 7013억원으로 산출됐다.

또한, 신한지주의 자회사인 제주은행은 더존비즈온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를 통해 제주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지방은행의 새로운 혁신 모델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날 신한지주 이사회는 자본정책 일환으로 2025년 1분기 주당 배당금을 570원으로 결의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제주은행이 추진하는 이번 신사업은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세밀한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적시에 공급함으로써 지방은행의 새로운 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금융의 사각지대를 채우는 혁신 속 포용금융을 완성해 지역금융 활성화를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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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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