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8일(수)

싸이월드, 새 주인 찾는다…올해 서비스 재개 불투명

싸이월드
(사진 출처-싸이커뮤니케이션즈)

추억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 가 다시 새 주인을 찾아 나선다.

연내 서비스 재개도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170억 건에 달하는 사진을 다시 볼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1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는 ‘싸이커뮤니케이션즈(싸이컴즈)’ 지분 40%와 관련 사업권을 매각하기 위해 여러 기업과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이다.

싸이월드 복원 작업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원활하지 않아 결국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싸이컴즈는 지난해 기존 싸이월드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로부터 싸이월드 사업권과 자산을 인수하고, 올해 중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운영 비용 문제로 인해 지난 1월부터 사업이 일시 중단됐다. 현재 서버 호스팅 업체에 비용을 지급하지 못했고, 직원들도 무급휴직 중인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서비스가 올해 안에 재개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한다.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데다, 새 주인이 결정될 경우 데이터 복원 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싸이컴즈는 지난해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 복원 작업에 대해 “초당 1,000개씩 처리해도 7개월 이상 걸리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한 바 있다.

싸이월드가 다시 정상 운영될 수 있을지, 사용자들의 추억이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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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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