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6일(금)

앤트로픽, 챗GPT 맞서 클로드 음성 모드 공개

앤트로픽
클로드 음성 기능이 베타로 출시되며 AI 음성 시장 경쟁이 본격화됐다. (사진 출처-앤트로픽)

AI 음성 기능이 생성형 AI 시장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는 가운데, 앤트로픽 이 자사 AI 모델 ‘클로드’에 음성 기능을 탑재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오픈AI가 챗GPT에 음성 기능을 도입해 주목받은 데 이어, 앤트로픽 역시 음성 기반 상호작용을 강화해 사용자 경험 혁신을 노리고 있다.

앤트로픽 은 최근 클로드 음성 기능의 베타 버전을 출시하고, 수 주 내에 정식 서비스를 예고했다.

해당 기능은 클로드 소넷4(Sonnet4) 모델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음성 명령을 통해 텍스트뿐 아니라 문서와 이미지에 대한 대화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클로드의 음성 서비스는 총 5가지 보이스 옵션을 제공하고, 텍스트 모드와 실시간 전환이 가능하다. 대화가 종료된 이후에는 요약 기능도 함께 제공돼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는 베타 테스트 중이어서 무료 이용자의 경우 대화 횟수에 20~30회 수준의 제한이 있다.

유료 사용자는 구글 워크스페이스와의 연동을 통해 구글 캘린더, 지메일 등과의 연계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아마존, 음성 AI 스타트업 일레븐랩스(ElevenLabs) 등과 협력해 클로드의 음성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는 오픈AI 챗GPT의 음성 모드, 구글의 제미나이 라이브, 일론 머스크의 xAI가 개발한 그록 보이스 기능 등과의 경쟁을 의식한 행보다.

이번 조치는 AI 음성 기능이 단순한 텍스트 대화를 넘어 실제 사용자 경험과 생산성 향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앤트로픽의 클로드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사용자 중심 음성 인터페이스 강화를 본격 추진하며, AI 보이스 시장의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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