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0일(화)

여의도 광장아파트, 1391세대 대단지로 재탄생

광장아파트
여의도 28번지 광장아파트 정비계획안 반영 조감도 (사진 출처-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광장아파트 가 최고 56층, 총 139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영등포구는 21일 광장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에 대한 공람을 공고하고,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에 나섰다고 밝혔다.

광장아파트는 여의동 28번지 일원에 위치한 지상 12층, 총 576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1978년 준공됐다.

준공된 지 50년 가까이 된 노후 아파트로, 이번 재건축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방식을 통해 민관 협력 기반으로 절차를 단축하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등포구는 2023년 9월 서울시에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신청한 이후 서울시 및 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쳐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립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기존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 일반상업지역으로 종상향되면서 용적률이 확대됐고, 도시계획 조례 개정에 따라 상업지역 내 주거 비율이 90%까지 늘어났다.

이로 인해 광장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최고 56층, 5개 동, 총 1391세대 규모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이는 기존 576가구 대비 2.4배 규모 확장으로, 조합원의 부담을 낮추고 사업성을 크게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조합 관계자는 “광장아파트 재건축의 가장 큰 성과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종상향 된 것과 주거비율이 90%까지 상향된 것”이라며 “이는 1391가구까지 계획 변경이 가능하게 돼 사업성이 크게 높아지고 조합원의 부담이 낮아져 조합원 동의율이 88%가 될 수 있었다. 남은 절차를 잘 이행하여 명품 주거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등포구는 지난 20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정비계획 변경안의 주요 내용과 추진 경과를 공유했다.

공람 기간은 다음달 8일까지이며, 여의동 주민센터 또는 영등포구 주거사업과에서 열람 가능하다.

주민 의견은 서면 제출 또는 서울도시계획포털을 통해 전자문서로도 접수할 수 있다.

영등포구는 올해 안으로 정비계획 변경 결정 고시를 마치고 통합심의, 사업시행계획 인가 등 후속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은 주민의 사유재산 가치를 높이고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라며 “행정력을 집중해 주민 부담은 줄이고 사업이 힘 있게 추진되도록 불필요한 규제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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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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