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1일(수)

‘오징어 게임2’ 배우 이주실, 위암 투병 끝 별세…안타까운 이별

이주실
(사진출처-나무위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에 출연했던 배우 이주실이 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고인의 소속사 일이삼공컬처 관계자는 이날 “이주실 배우가 위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고 전했다.

이어 “건강이 악화돼 3개월 전 위암 판정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아왔으나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이주실은 1965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후 오랜 기간 연극계에서 활약하며 ‘세일즈맨의 죽음’, ‘맥베스’ 등 여러 작품에서 깊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1970~1980년대에는 연극계의 대모로 불릴 만큼 영향력 있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그는 1993년 유방암 3기 판정을 받고 의사로부터 1년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꾸준한 치료와 강인한 의지로 병을 극복해 10여 년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항암 치료를 받으며 원광대학교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는 등 학문에도 매진했다.

완치 이후에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최근 작품으로는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과 ‘너의 노래를 들려줘’가 있으며, 영화 ‘모자산책’, ‘오마주’ 등에도 출연했다.

특히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에서 황준호(위하준 분)의 어머니 역할을 맡아 마지막 연기를 선보였다.

연극부터 TV, 영화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지닌 그는 따뜻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배우로 기억되고 있다.

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동료 배우들과 팬들은 애도를 표하며 “진정한 연기자의 삶을 살다 가셨다”는 말을 남겼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일 진행된다. 많은 동료 배우들과 후배들이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할 예정이다.

고인은 끝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암 투병 중에도 ‘오징어 게임2’ 촬영에 임하며 최선을 다했다는 후문이다.

생애 마지막 작품이 될 ‘오징어 게임2’는 올해 하반기 공개될 예정으로, 고인의 열연이 다시금 스크린을 통해 전해질 전망이다.

그의 별세 소식에 연극계와 영화계 동료들은 “한국 연극계를 빛낸 위대한 배우였다”며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팬들은 “강인한 삶을 살았던 분, 다시 무대 위에서 연기를 펼칠 것만 같다”며 그를 추억하고 있다.

이주실이 남긴 발자취는 한국 연극과 영화사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그의 연기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이 영원히 그를 잊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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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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