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1일(월)

울산HD, 조현우 코뼈 골절 부상… 4연패 도전에 빨간불

울산HD 조현우
(사진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HD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악재를 맞았다. 주전 골키퍼 조현우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울산 관계자에 따르면, 조현우는 CT 검사 결과 코뼈 골절이 확인됐다. 현재 붓기와 멍이 심한 상태로, 추가 정밀 검진이 예정되어 있다.

이로 인해 오는 16일 FC안양과의 2025 하나은행 K리그1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조현우는 지난 11일 태국 부리람 창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원정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울산은 이날 1-2로 패하며 ACLE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패배보다 더 뼈아픈 것은 조현우의 부상이었다.

경기 후반 25분, 1-1 상황에서 조현우는 흐른 공을 잡기 위해 뛰쳐나왔다가 상대 공격수 마르틴 보아키에의 무릎에 얼굴을 강하게 가격당했다.

충격이 상당했던 조현우는 통증을 호소하며 문정인과 교체됐고, 경기 후 검진에서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울산HD 조현우 2
(사진출처-이슈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DB 금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골키퍼인 조현우는 지난 시즌 울산의 리그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8경기에서 40실점을 기록했으며, 14번의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16년 만에 골키퍼로서 K리그 MVP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울산은 오는 16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FC안양과 K리그1 개막전을 치른다. 하지만 개막을 불과 사흘 앞두고 주전 수문장을 잃으며 비상 상황에 놓였다.

현재로서는 백업 골키퍼 문정인이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현우의 회복 속도와 복귀 시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는 14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울산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수술 여부와 복귀 일정이 결정될 전망이다.

경기 후 김판곤 울산 감독은 조현우의 부상 상황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선수가 보호되지 않는 태클이 실망스럽다. 조현우의 이탈은 팀에 큰 영향을 준다”라며 걱정을 표했다. 이어 “뜻하지 않은 사고가 발생했지만, 빠르게 회복해 팀에 합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은 4연패 도전을 앞두고 핵심 전력인 조현우를 잃게 되면서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전에서 대체 골키퍼가 얼마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지, 그리고 조현우가 얼마나 빨리 회복할 수 있을지가 울산의 시즌 초반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다른 기사보기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