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4일(토)

제주 SK, 2025시즌 선수단 등번호 확정

제주sk 2025 시즌 등번호
(사진출처-제주SK)

제주 SK가 2025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등번호를 공개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구자철의 7번은 서진수가 이어받아 새로운 상징적인 의미를 더했다.

제주는 개막을 앞두고 김동준(1번), 송주훈(4번), 이탈로(5번), 김정민(6번), 유리(9번), 정운(13번), 김태환(16번), 김주공(19번), 안찬기(21번) 등 기존 선수들이 대부분 등번호를 유지하며 팀의 안정성을 유지했다.

가장 큰 변화는 구자철의 은퇴로 인해 공석이 된 7번을 서진수가 물려받은 점이다.

제주 구단은 “과거 7번을 달고 활약했던 권순형이 신인이었던 서진수에게 ‘네가 7번을 달기를 바란다’고 조언한 적이 있다”고 밝혀, 이번 등번호 결정이 단순한 배정이 아닌 세대 교체와 의미가 담긴 과정이었음을 강조했다.

서진수가 사용하던 14번은 김건웅이 배정받았다.

김건웅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이창민을 위해 8번을 양보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과거 수원FC에서 14번을 사용한 바 있어 익숙한 번호를 다시 달게 됐다.

이적생 박동진은 자신이 가장 오랫동안 애용했던 50번을 선택했다.

그는 “50번은 어느 순간부터 나를 상징하는 번호가 되었다. 제주에서도 50번을 유지하고 싶었다”며 번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건희는 원래 원했던 18번 대신 35번을 택했다.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 18번을 오재혁에게 양보하는 배려를 보였다.

로컬 출신인 김륜성은 40번을 선택했으며,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할 유인수는 17번을 받았다. 최원창은 20번, 조성빈은 31번을 배정받았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도 자신만의 등번호를 선택했다.

강민재는 28번, 최병욱은 24번, 김준하는 27번, 주승민은 41번을 사용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기존 유망주인 김재민은 25번, 조인정은 29번, 김현우는 32번, 지상욱은 33번, 권순호는 37번을 선택했다.

김학범 감독은 “배번을 정하는 과정에서 선수들 간의 굳건한 신뢰 관계가 느껴졌다. 원팀으로 하나가 됐다. 서진수처럼 선배들의 염원과 자신의 남다른 동기부여로 새로운 성공을 그리려는 모습에서도 희망을 봤다”고 흡족함을 드러냈다.

제주는 이번 시즌 개막과 함께 새롭게 변화한 선수단 구성을 통해 도전에 나선다.

등번호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와 선수들의 각오가 제주를 더욱 강한 팀으로 만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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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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