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AI 팬데믹 대비와 신종 감염병 대응 강화
질병관리청은 21일 충북 청주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조류 인플루엔자(AI)를 포함한 신종 감염병 대응에 대한 전략을 발표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AI) 인체 감염 사례들을 보면 언제라도 대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AI는 주로 야생조류를 통해 전파되지만, 최근 가금류와 포유류를 통해 인간이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이달 초 처음으로 고병원성 AI(H5N1)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다른 나라들은 H5N1 백신을 비축하고 있다”며
“우리는 작년에 비축을 위한 예산 확보가 안 됐는데, 올해는 꼭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개발을 위한 6개 연구 과제를 진행하며 팬데믹에 신속히 대응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감염병 유행 예측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형 감염병 예측 허브’를 시범 운영한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 하수 감시를 확대하고, 인공지능, 수리, 통계 전문가와의 협력을 추진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를 통해 더욱 정교한 감염병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만성질환 관리에도 중점을 둔다.
노인의 신체기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최종희 만성질환관리국장은 “지난해 이뤄진 연구에서 노인의 8%가 이미 근육이 감소하거나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등 노쇠한 상태라는 결과가 나왔다”며
“노쇠 단계와 거주 유형에 맞춘 예방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 고 설명했다.
이달 24일부터 시행되는 손상예방법을 바탕으로 손상 예방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손상은 국내 청·장년층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분야”라며
“전문가와 8개 정부 부처가 합동 위원회를 구성해 통합적으로 국가가 예방·관리에 나서겠다” 라고 밝혔다.
신혜연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