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4일(토)

초역세권 아파트, 5년간 평균 37.5% 상승

초역세권 아파트
(사진 출처-이슈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DB 금지)

서울, 부산, 대구의 초역세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해당 지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보 5분 이상의 일반 역세권보다 접근성이 뛰어나 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9일 부동산인포가 KB국민은행 시세를 바탕으로 서울, 부산, 대구 내 지하철역과 직접 연결되거나 출입구가 바로 이어지는 아파트 62곳을 조사한 결과, 최근 5년간(2020~2024년) 평균 37.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4개 단지에서 평균 38.6%, 부산은 16개 단지에서 37.0%, 대구는 2개 단지에서 18.0% 올랐다.

같은 기간 해당 지역 내 전체 아파트 평균 상승률을 살펴보면 서울 33.2%, 부산 27.8%, 대구 7.0%로, 초역세권 단지들이 각각 5.4%포인트(p), 9.2%p, 11.0%p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초역세권 단지 중에는 지역 내 랜드마크 아파트도 다수 포함됐다.

서울에서는 2호선 잠실나루역(장미2차), 잠실역(잠실롯데캐슬·잠실주공5), 잠실새내역(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이 대표적이다.

3호선 도곡역(타워팰리스 2차), 5호선 목동역(목동 7단지), 6호선 합정역(메세나폴리스), 5호선 공덕역(롯데캐슬프레지던트) 등도 주상복합 형태로 지하철역과 직접 연결돼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초역세권 아파트는 단순한 교통 편리성을 넘어 거주지로서의 가치를 높여준다”며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전한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으며, 미래 가치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춘다”고 설명했다.

희소성이 높은 만큼 초역세권 신규 공급도 드물다.

DL이앤씨는 이달 대구 동구 신천동 옛 동대구 고속버스터미널 부지에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9~125㎡, 총 322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특히 단지 출입구 경관광장(101동, 102동 사이)에서 동대구역과 신세계백화점으로 이어지는 출구가 신설(예정)돼 교통 편의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해당 출구 신설 사업은 관계기관 및 사업주체의 사정에 따라 변경·지연·취소될 수 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으로 조성되는 ‘디에이치 클래스트’가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다.

5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9호선 구반포역과 4호선 동작역이 단지와 바로 접해 있어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다른기사보기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