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1일(화)

춘곤증, 단순 피로일까? 계절성 피로 증후군의 진실

춘곤증 칼럼

봄 볕이 따뜻하게 내려앉는 날씨.

곳곳에 피어나는 꽃들과 가벼워진 옷차림에 마음은 설레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유 없이 몸이 나른하고 졸음이 쏟아지는 날이 많아진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유난히 힘들고,
점심을 먹고 나면 책상 위에서
꾸벅꾸벅 졸게 되는 일도 잦아진다.

춘곤증은 봄철 환경 변화에 따른
생체리듬의 일시적 불균형으로,
겨울 동안 적응했던 신체 리듬이 따뜻해진 날씨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생긴다.

기온 상승, 일조량 증가, 활동량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몸은 자연스럽게 피로감을 호소하게 되고,
식욕 저하, 졸림, 무기력, 집중력 저하 같은 증상으로 나타난다.

춘곤증은 생활 속 작은 실천과 리듬 조절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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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곤증이란?

춘곤증은 의학적 진단명은 아니지만,
봄철 환경 변화에 따라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피로 증후군을 일컫는다.

갑자기 따뜻해진 기온, 길어진 낮 시간, 활동량 증가 등으로 인해
우리 몸의 생체리듬이 흔들리면서 발생한다.

특히 겨우내 적응했던 ‘겨울 모드’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봄의 에너지를 소화하지 못하면서 피로감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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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곤증의 주요 증상?

1. 하루 종일 나른하고 졸음이 계속된다.

2. 이유 없이 식욕이 줄고, 소화도 잘 되지 않는다.

3. 머리가 멍하고 집중이 어렵다.

4. 평소보다 의욕이 줄고,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1~2주 정도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하지만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춘곤증이 아닌
만성 피로, 우울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같은 질환일 수 있으므로
의료기관 상담이 필요하다.


😪 춘곤증이 생기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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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온 상승과 활동량 증가
따뜻한 날씨에 따라
신체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며 피로감 증가

✅ 낮 길이 변화로 생체리듬 교란
수면과 각성 주기를 조절하는
멜라토닌, 세로토닌 등의 호르몬 불균형

✅ 겨울 동안 부족했던 영양소
특히 단백질, 비타민B군, 비타민C 부족
피로 회복을 더디게 만듦

✅ 운동 부족과 활동량 급증의 격차
겨울철 실내 생활에 익숙해진 몸이
갑작스러운 활동량 증가에 쉽게 피로함


춘곤증 예방과 극복을 위한 생활 수칙

① 수면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자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다면,
그건 춘곤증을 부추기는 습관이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규칙적인 수면이 중요하다.

낮잠은 20분 이내로 제한하고,
늦은 오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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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깨우자

햇볕 아래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굳어진 몸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좋다.

오전 시간에 20~30분 정도 햇볕을 쬐면
생체리듬 회복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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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음식으로 영양을 채우자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봄나물, 채소, 과일을
식탁에 자주 올려보자.

따뜻한 국이나 죽으로
위를 편안하게 해주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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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자주 마시고 카페인은 조절하자

커피 한 잔으로 피로를 달래려는 습관은
오히려 오후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

하루 7~8잔의 물로 수분을 유지하고,
카페인은 오전 중에만 섭취하자.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을 쉬게 하자

긴장된 근육은 피로를 더 빠르게 불러온다.

가볍게 눈을 감고, 깊은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 만으로도 몸은 한결 가벼워진다.

명상, 요가, 가벼운 음악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춘곤증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는 병이 아닌,
계절의 변화 속에서 몸이 적응을 시도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이럴 때일수록 내 몸의 속도를 존중하며,
하루하루 균형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 내가 느끼는 피로는 게으름이 아닌 회복의 신호일 수 있다.

따뜻한 봄 햇살처럼 부드럽게, 오늘 하루를 천천히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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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전수인
su2nee@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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