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8일(금)

타워팰리스 73억 거래, 서울 대형아파트 최고가 경신

타워팰리스(시공사 삼성물산)가 다시 한번 서울 부동산 시장의 중심에 섰다.

타워팰리스 73억
(사진 출처 – 네이버부동산 제공)

강남권 대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 244㎡(95평) 매물이 73억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권을 비롯한 주요 지역의 대형아파트 가격은 연일 최고점을 찍고 있다.

3일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주거용부동산팀이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135㎡(약 40평) 이상 대형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6.6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월(100 기준) 이후 최고치이자, 2013년 3월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강남·서초·송파·강동·용산·성동 등 강남권 11개 구의 대형아파트 가격지수는 107.4를 기록하며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강북 14개 구의 대형아파트 가격지수는 104.3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며 지역 간 양극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

실거래가를 봐도 강남권 대형아파트는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용산구 한남더힐 235㎡(92평)는 109억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 4차 208㎡(69평)도 77억원에 손바뀜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여기에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 244㎡(95평)가 73억원에 매매되며 강남 대형아파트의 강세를 입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도 강남권 대형아파트는 희소성이 높은 만큼 가격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기존 아파트보다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고급 주거 단지는 갈아타기 수요가 몰리며 앞으로도 신고가 행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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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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