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3일(화)

토스뱅크, 중장년 공략·글로벌 진출 시동

토스뱅크
토스뱅크가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혁신’을 이어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 출처-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 가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혁신’을 이어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1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신뢰가 형성이 돼야 고객이 어떤 혁신 서비스든 편하게 받아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정보보호 공시를 하고 있고 이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금융주권을 고객에게 돌린다는 토스뱅크의 철학이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지난해 457억 원의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현재 고객 수는 120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880만명에 달한다.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는 700만명 이상이 사용 중이며, 이 대표는 “3명 중 2명이 매일 아침 앱을 열어 이자를 수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토스뱅크는 향후 3~5년간의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핵심은 고객 중심의 ‘최적화’, 기술 내재화를 넘은 ‘표준화’, 그리고 해외 ‘글로벌 확장’이다.

특히 중장년층과 시니어 고객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금융 상품과 헬스케어, 자산관리 등과 연계된 라이프케어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외화통장은 기존 무료환전 기능에 더해 해외 송금 기능이 추가된다.

개인과 개인사업자를 넘어 기업을 대상으로 한 보증 기반 대출도 선보여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기술 측면에서는 개발자 중심 조직을 통한 AI 기반 기술 내재화를 가속화한다.

자체 신용평가모델 TSS(Toss Scoring System)를 고도화하고, 문서 인식 정확도, 신분증 위변조 탐지 기능 등도 강화해 금융보안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글로벌 전략도 주목된다. 토스뱅크는 동남아 및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현지 규제 및 고객 특성 분석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현지화 모델을 설계해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는 ‘최초’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고객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은행이 되는 것이 토스뱅크의 새로운 지향점”이라며 “최적화, 기술 내재화, 글로벌 확장을 통해 미래형 은행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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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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