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8일(수)

포근한 날씨 속 미세먼지 · 황사 기승…대기질 ‘매우 나쁨’ 주의보

황사
(사진출처-pixabay)

오는 13일 전국적으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대기질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도는 대체로 맑겠지만, 그 밖의 지역은 구름이 많다가 밤부터 점차 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에서 3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11도에서 17도로 예보됐다.

주요 도시의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춘천 영하 1도 ▲강릉 7도 ▲대전 3도 ▲대구 5도 ▲전주 3도 ▲광주 5도 ▲부산 7도 ▲여수 7도 ▲제주 8도 ▲울릉도·독도 6도로 예상된다.

최고기온은 ▲서울 14도 ▲인천 11도 ▲춘천 15도 ▲강릉 15도 ▲대전 15도 ▲대구 17도 ▲전주 16도 ▲광주 15도 ▲부산 16도 ▲여수 14도 ▲제주 14도 ▲울릉도·독도 11도로 전망된다.

하지만 대기 질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 세종, 충북, 충남에서 ‘매우 나쁨’, 서울, 경기, 강원, 대전, 호남, 영남, 제주에서 ‘나쁨’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초미세먼지는 오전에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에서 ‘나쁨’, 영남권에서는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초미세먼지는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 영향으로 오전 중 농도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황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적으로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호흡기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실외 활동 시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상청은 “대기 정체로 인해 국내에서 발생한 오염 물질과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뒤섞여 대기질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황사가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황사가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은 14일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황사가 직접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대기 질 악화에 대비해 실외활동을 최소화하고,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활용해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황사와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교통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대기 오염이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출퇴근길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이다.

정부는 대기 오염이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비상 저감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차량 2부제 시행, 건설 현장 및 사업장의 가동 제한, 도로 청소 차량 운영 확대 등이 검토되고 있다.

관계 당국은 “미세먼지 예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필요 시 외출을 자제하는 등 개인 차원의 대응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항공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제주 지역과 서해안 일대에서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일부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결항될 가능성이 있어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항공편을 이용할 예정인 승객들은 실시간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는 14일에도 대기질이 개선될 가능성이 낮아,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실외 활동을 피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미세먼지에 대비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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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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