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경 상간녀 소송 2심도 패소… 1심 판결 유지
하나경(본명 소혜리)이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도 패소하며, 1심 판결이 유지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 민사4-1부는 항소를 기각하며 하나경이 A씨에게 1500만 원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을 확정했다.
소송의 발단은 2021년 12월 부산의 한 유흥업소에서 시작됐다. 하나경은 A씨의 남편 B씨와 만남을 시작했으며, 2022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제를 이어갔다.
두 사람의 관계는 5개월간 지속됐고, 4월 베트남 여행 이후 하나경은 B씨의 아이를 임신했다.
B씨는 이혼 후 베트남으로 이민을 가자는 하나경의 제안을 수락했지만, A씨의 이혼 거부로 계획이 틀어졌다.
이 과정에서 하나경은 A씨에게 직접 연락해 B씨와의 관계 및 임신 사실을 알렸고, 이는 소송으로 이어졌다.
하나경은 재판 과정에서 처음에는 B씨가 유부남임을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에서 부산지법은 하나경에게 1500만 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고, 항소심에서도 이 같은 판결이 유지됐다.
항소심 판결 후 A씨는 “새로운 증거를 제출했음에도 항소가 기각된 것은 유감스럽다”면서도 “1심 판결 유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반면 하나경은 “많이 억울하다. 법원에 유감이며, 모든 걸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항소 기각에 불만을 표했다.
하나경은 탄원서를 통해 B씨와의 관계를 끊기 위해 A씨에게 모든 사실을 알렸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피해자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B씨와의 관계가 부적절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1심 판결을 확정했다.
한편, 하나경은 2005년 MBC 드라마 추리다큐 별순검으로 데뷔해 영화 전망 좋은 집, 레쓰링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 연예계 활동은 뜸해졌고, 현재 BJ로 활동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