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7일(월)

한파 비상! 이번 주 체감 -19도…어르신·어린이 외출 자제 권고

한파
(사진출처-unsplash)

이번 주 전국적으로 강력한 한파가 몰아치면서 보건당국이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4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5도까지 떨어졌으며, 체감온도는 영하 18.7도를 기록하는 등 강풍과 함께 한파가 극심한 상황이다.

특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고령층과 어린이 등 취약계층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북극 한기가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19도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저체온증과 동상 등 한랭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한랭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514개 응급의료기관에서 한랭질환자가 총 233명 신고됐다.

이 중 저체온증 환자가 84.5%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또한, 연령별 통계를 살펴보면 65세 이상 고령층이 134명(57.5%)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한랭질환에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나타났다.

한랭질환 발생 장소는 실외가 167명(71.7%)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발생 시간대는 오전 6~9시가 50명(21.5%)으로 가장 많았다.

보건당국은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를 막기 위해 외출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들은 장시간 야외활동을 삼가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내복을 포함한 여러 겹의 옷을 착용하고, 목도리, 장갑, 모자, 마스크 등을 활용해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실내에서는 적절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평소보다 충분한 영양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노인과 어린이들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수시로 따뜻한 음료를 섭취하고 실내에서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주 강력한 한파로 인해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기저질환을 가진 분들과 고령층, 어린이들은 야외활동을 가급적 피하고 실내에서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다음 주까지도 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한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고, 건강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겨울철 한파가 계속되는 동안 개인별 맞춤형 대비책을 세워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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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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