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곡가 겸 방송인 돈스파이크(48·김민수)가 마약 투약 혐의로 복역한 뒤,
방송에 출연해 처음으로 자신의 과거를 직접 입 열었다.
지난 24일 JTBC 유튜브 토크쇼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한 그는 “40대 후반이 되니
인생이 완전히 리셋됐다”며 마약 사건 이후 겪은 삶의 전환점을 고백했다.
돈스파이크는 “마약에 손을 댔던 것은 분명한 내 잘못이고, 상습 투약도 사실이다.
지금도 나를 보는 게 불편한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특히 그는 “검거되지 않았더라면 결국 죽었을 것”이라며 당시 상황이 얼마나
위험했는지를 털어놨다.
그는 “출소한 지 4개월 정도 됐다. 현재는 가족과 함께 지내며 중독 치료 재활 모임에도 정기적으로 참여 중”이라고 밝혔다.
중독자의 회복 모임을 통해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한 이들과 감정을 나누며, 일상의
회복과 재기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에서 그는 2010년 대마초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과거부터 2022년 9월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다 체포된 사건까지 숨김없이 털어놨다.
그는 당시 9회에 걸쳐 약 4500만원 어치의 필로폰을 구매하고, 14회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이미 과거에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충격을 더했다.
“처음 마약에 손 댔을 땐 호기심이었고, 나중엔 조절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마약은 나를 서서히 망가뜨렸고, 그 사실조차 자각하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그는 회상했다.
또 “마약을 경험한 사람은 자석처럼 그 유혹에 끌리는 ‘자성’을 가지게 된다. 그 자성이 반응할 만한 환경에 가까이 가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완전한 단절은 쉽지 않지만,
철저히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은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남 전 지사도 함께 출연했다.
진행자 정영진은 “이 프로그램은 정치나 연예계 복귀를 위한 것이 아닌, 마약의 심각성과 경각심을 알리기 위한 출연”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돈스파이크는 이태원에서 여동생과 함께 식당을 운영하며 자립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방송 활동은 전면 중단한 상태지만, 그는 “언젠가 내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며 조심스레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도 언급했다.
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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