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S.E.S 출신 가수 슈(본명 유수영)가 지난 6년 간 이어진 도박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스스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그간의 침묵을 깬 진심 어린 고백을 통해 대중
앞에 섰다.
8일 유튜브에 공개된 ‘인간 That’s 슈’ 첫 영상에서 슈는 남편 임효성과 함께 출연해
과거의 원정 도박 사건을 직접 설명했다.
그는 “어떤 기사로도 해명하지 않았던 이유는, 결국 내가 한 게 맞기 때문”이라며
“라스베이거스 행사에서 알게 된 지인을 통해 시작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세상 물정을 몰랐다. 결국 망가졌고, ‘이게 인생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의 남편 임효성 역시 당시 상황을 고백하며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슈와 트러블이 있어 별거 중이던 시기였다. 어느 날 돈이 필요하다는 연락이 왔고,
2억 5천만 원의 빚이 있다는 말에 고민 끝에 친구들에게 빌려 전달했다. 그런데 또
연락이 끊기더라”고 밝혔다.
그는 “수영이가 다른 건 하지 말고, 적어도 사람들 앞에서 비겁하게 포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당시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에 슈는 눈물을 흘리며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내가 다 망친 게 맞고, 이제는 열심히 살아보려 한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는 도박 중독 예방 협회를 자발적으로 찾아가 홍보대사를 제안했던 일화도 공개하며, “내막을 알기에 경각심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영상 이후에도 슈는 “처음으로 내 이야기를 꺼내봤다. 이제는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아보려 한다”며 “댓글로 따뜻한 마음을 나눠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슈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마카오 등지에서 약 7억 9천만 원 규모의 도박을 벌인
혐의로 2019년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이후 도박 자금 관련 피소까지 겪으며 연예 활동을 전면 중단했었다. 오랜 침묵 끝에
유튜브를 통해 대중과 다시 마주한 슈는 자신이 겪은 일들을 외면하지 않고, “용기를 낸 이유는 아이들과 미래를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슈의 이 같은 고백은 단순한 사과 이상의 진정성을 담고 있으며, 과거를 정면으로
마주하고자 하는 한 사람의 용기 있는 선택으로 비쳐진다.
여전히 쉽지 않은 시선도 존재하지만, 그가 다시 살아가고자 하는 길을 응원하는
이들의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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