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의 끝자락, 여전히 햇살은 뜨겁지만
공기 속에는 가끔 가을이 묻어날 때가 있죠.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올 때
귓가에는 멜로디가 맴도는 것 같습니다.
낙엽이 흩날리기 전부터,
마음속 계절을 앞당겨주는 노래들.
여름에 미리 듣는
가을 감성 플레이리스트 같이 들어볼까요?

10cm –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사랑은 은하수 다방 문 앞에서 만나
홍차와 냉커피를 마시며
매일 똑같은 노래를 듣다가 온다네
사랑스러운 가사와 경쾌한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가을 햇살처럼 따뜻하게 다가오는 곡입니다.
익숙한 멜로디 덕분에 언제 들어도 편안하면서,
선선한 바람과 함께 들으면
마치 오래된 연애 영화의 한 장면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줍니다.
가을의 초입, 달콤한 설렘이 필요할 때
꼭 들어야 할 노래죠.

검정치마 – Love Shine
내 귓가에 노래를 불러 넣어줘요
다른 새소리가 들려오지 않게
유일했던 사랑을 두고 가는 내게
숨겨뒀던 손수건을 흔들어줘요
몽환적인 보컬과 담백한 기타 사운드가
쓸쓸한 가을 공기와 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특별히 화려하지 않은데도,
듣고 있으면 마음 한 켠이
촉촉해지는 매력이 있죠.
늦은 밤 창가에 앉아 불 꺼진 도시를 바라보며 들으면
가을의 쓸쓸함과 낭만이 동시에 밀려옵니다.

장범준 – 고백
말해야 하는데 네 앞에 서면
아무 말 못하는 내가 미워져
용기를 내야해 후회하지 않게
조금씩 너에게 다가가 날 고백해야해
장범준 특유의 담백한 목소리가 담긴 곡으로,
잔잔한 기타 리프와 솔직한 가사가
가을과 특히 잘 어울립니다.
풋풋하고 서툰 사랑의 감정을
마치 바로 옆에서 이야기하듯 노래하는데,
그 소박함이 오히려 더 따뜻하게 다가오죠.
가을 밤, 용기를 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이 곡이 작은 응원이 되어줄 겁니다.

자우림 –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때는 아직 꽃이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우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가을의 청춘을 대변하는 명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쓸쓸함과 반짝이는 빛을 동시에 품고 있는 노래.
듣다 보면 서늘한 가을 하늘 아래에서
누군가와 함께 웃고, 울고,
또 추억을 쌓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가사와 멜로디가
가을의 감정선을 완벽히 채워주죠.

이문세 –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눈부신 아침 햇살에 비친
그대의 미소가 아름다워요
눈을 감으면 싱그런 바람 가득한
그대의 맑은 숨결이 향기로와요
가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클래식한 명곡.
단순하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와 이문세의 담백한 보컬이
계절의 서늘한 공기와 절묘하게 어울립니다.
낙엽이 바람에 흩날리는 길 위에서,
또는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듣는다면
가을의 정취가 더욱 깊게 느껴질 거예요.
여름은 여전히 뜨겁지만,
음악은 계절을 먼저 데려옵니다.
이 다섯 곡을 듣다 보면,
아직 초록 잎이 갈색 빛으로 물들진 않았지만
마음 속에 있는 가을은 이미 시작된 것만 같습니다.
가을의 초입을 기다리는 지금,
이 음악들이 당신의 하루를 조금 더
따뜻하게 물들여주길.
▼ 관련 콘텐츠보기
[TD플레이리스트]졸업, 아쉬움과 설렘이 스치는 그 순간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