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대표 김영섭)가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김영섭 사장이 공식적으로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새로운 리더십 체제로의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KT는 4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절차는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가 주도합니다.
대추위는 사내외 인사를 대상으로 후보군을 구성하고, 서류 심사와 면접 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 1인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선임 과정에서는 2023년 이후 폐지된 ‘현직 대표 우선심사제’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모든 후보가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게 됩니다. KT는 이를 통해 대표이사 선임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업계에서는 김영섭 사장의 연임 포기 결정이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지난달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 사장은 서버 침해 및 무단 소액결제 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인정하며 “합리적인 수준의 책임을 지겠다. 당장의 사퇴가 아닌 경영 총체적 책임이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이 발언은 사실상 연임 포기 의사로 해석되었습니다.
KT 내부에서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경영 쇄신과 조직 안정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차기 사장은 디지털전환(DX) 전략, 인공지능(AI) 및 통신 인프라 투자, 구독형 서비스 등 KT의 중장기 미래사업을 주도할 핵심 인물로 평가됩니다.
차기 사장 후보는 정기 주주총회 공고 전까지 확정되며, 이후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입니다.
사내 후보자는 KT 또는 계열사에서 2년 이상 재직한 부사장급 이상 인사 혹은 경영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지원할 수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KT는 이번 대표 선임 절차를 통해 책임경영과 투명한 지배구조 강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후임 사장은 통신뿐 아니라 AI, 미디어, 금융 등 다양한 신사업을 아우를 종합 역량이 요구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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