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3일(화)

3일 연속 수면 부족, 심혈관 질환 단백질 수치 상승

수면 부족
3일간 하루 4시간 수면만으로도 심혈관 질환 위험 단백질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 출처-Freefik)

수면 부족 이 단 3일만 지속돼도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건강한 젊은 남성들도 단기간 수면 부족으로 심부전이나 관상동맥 질환 위험 단백질 수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9일 바이오센트럴(Biomedcentral)에 게재된 ‘The overlooked trio: sleep duration, sampling time and physical exercise alter levels of olink-assessed blood biomarkers of cardiovascular risk’ 연구에 따르면, 스웨덴 웁살라 대학교 연구진은 건강한 젊은 남성 16명을 대상으로 수면과 심혈관 질환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식사와 활동량을 엄격히 통제한 상태에서 수면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기간에는 3일 연속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게 하고, 두 번째 기간에서는 매일 밤 약 4시간만 수면을 취하게 했다.

두 실험 기간 동안 아침과 저녁에 혈액 샘플을 채취하고, 고강도 운동 30분 후에도 혈액을 채취해 약 90개 혈중 단백질 수치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수면 부족 을 겪은 경우 염증 증가와 관련된 다수의 단백질 수치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단백질은 심부전과 관상동맥 질환 등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었다.

이는 수면 부족이 단기간이라도 심혈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수면 부족과 심혈관 질환 위험 간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의 대부분은 이미 해당 질환의 위험이 높은 나이 많은 개인에게 초점을 맞췄었다. 이번 연구 결과가 흥미로웠던 점은 젊고 건강했던 사람들에게서 단 며칠 밤의 수면 부족만으로도 이러한 단백질 수치가 같은 방식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삶의 초기부터 심혈관 건강을 위해 수면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수면 부족이 단순 피로 이상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며, 젊은 층에서도 심혈관 건강을 위해 충분한 수면을 확보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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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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