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지난 6일과 7일 연달아 공격수 김지현(29)과 일류첸코(35)를 영입하며 K리그2 승격을 위한 전력 강화에 나섰다.
김지현·일류첸코 두 선수 모두 K리그1 출신으로 득점력 보강을 위한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24시즌 수원 삼성은 리그 6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실패했다.
득점 부문 리그 7위(46골)로 약점을 드러냈지만, 수비는 리그 최소 실점(35골)을 기록하며 탄탄함을 보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리그 경험이 풍부한 공격수를 영입해 공수 균형을 맞추려는 전략이다.
김지현은 2019년 강원FC 소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기대주다.
이후 울산 HD로 이적해 리그 우승에 기여하며 공격수로서 입지를 다졌다. 탄탄한 피지컬과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수원 삼성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러시아 출신의 일류첸코는 2019년 포항 스틸러스를 통해 K리그에 입성한 이후 전북 현대, FC서울 등 명문 팀을 거치며 171경기 71골 18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 서울 소속으로 14골 5도움을 올리며 리그 득점 2위를 기록해 득점 능력을 입증했다. 2부 리그인 K리그2에서 더욱 강력한 공격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FC서울 출신의 일류첸코가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으면서 ‘라이벌 더비’의 새로운 스토리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변성환 감독은 “2승만 더 가져왔다면, 선두권과 경쟁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회복·마무리 훈련이 아닌, 남들보다 빠르게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초부터 일찍 팀을 소집해 훈련을 시작했으며, 방콕 전지훈련을 통해 전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수원 삼성은 공격수뿐만 아니라 수비진도 대폭 보강했다. 전 서울 소속 권완규, 전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 정동윤 등 K리그1 출신 선수들을 영입하며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했다.
2024년 창단 30주년을 맞은 수원 삼성이 이번 보강을 통해 승격이라는 숙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수원 삼성의 태국 전지훈련은 1월 8일부터 진행되며 주요 평가전 결과와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