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2000억 투자로 차세대 게임 IP 발굴 본격화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 크래프톤 이 2025년을 맞아 차세대 대형 IP 발굴을 목표로 2000억 원 규모의 국내외 게임 시장 투자를 본격화한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최근 사내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에서
“펍지: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를 잇는 새로운 빅 프렌차이즈 IP를 확보, 계단식 성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발표했다.
크래프톤 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 익스트랙션 슈터 ‘다크앤다커 모바일’, 해양 생존 게임 ‘서브노티카2’ 등을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에서 독립 운영 중인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란 이름의 14개 개발 자회사를 통해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IP 확보를 목표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김창한 대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크리에이티브 발굴, 제작, 사업화 등 모든 측면에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경쟁력 높은 IP의 흥행 가능성을 더욱 높일 것”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자체 개발 외에도 퍼블리싱 사업을 다각화한다.
단순 퍼블리싱에서 벗어나 라이선싱 계약 및 지분 투자를 결합한 ‘세컨드파티 퍼블리싱’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창의적인 스튜디오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김창한 대표는 2024년에 제시했던 ‘크리에이티브 확장’ 전략과 연결해 프랜차이즈 IP 확장을 강조했다.
또한,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초대 대표였던 오진호 파트너를 글로벌 퍼블리싱 책임자로 영입하며 투자와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크래프톤의 영향력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러커스 게임즈와 데이포나이트, 캐나다의 울프 하우스 게임즈, 스페인의 EF게임즈 등 다수의 서구권 게임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김창한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으며 올해도 2000억 원 이상을 유망 업체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기술도 크래프톤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CES 2025에서 엔비디아가 소개한 ‘엔비디아 에이스’를 활용한 차기작 ‘인조이’는 3월 얼리 액세스 형태로 공개될 예정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AI 캐릭터 ‘CPC(Co Playable Character)’는 기존 정해진 대사와 행동만 할 수 있었던 NPC와 달리 플레이어와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사람처럼 주변 상황을 인식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로 인하여 게임을 진행하는 플레이어들에게 보다 상호작용이 강화된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래프톤은 프랜차이즈 IP 확장을 중심으로 창의적인 게임 개발과 투자, AI 기술 활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신혜연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