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최신 동물실험 연구에 따르면,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 없이도 중성지방과 비-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이는 커피의 건강상 이점이 클로로젠산을 포함한 여러 비카페인 생리활성 성분들의 복합적인 작용에서 비롯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가능성을 제시한다.
- 디카페인 커피, 고지혈증 쥐 실험에서 중성지방 44.3% 감소 효과 확인.
- 핵심 성분으로 카페인 외 항산화 물질인 클로로젠산 등 비카페인 물질 지목.
- 동물실험 결과로 사람에게 동일 효과 단정은 어려워 추가 임상 연구 필요.
디카페인 커피, 혈중 지질 개선 효과 동물실험서 확인
카페인을 제거한 디카페인 커피가 일반 커피처럼 혈중 지질 수치를 개선하고 항산화 효과를 낸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플루미넨시연방대학(UFF)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식품과학저널(Journal of Food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이 연구는 커피의 건강상 이점이 카페인 외 다른 생리활성 성분과도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고지혈증 쥐 실험서 중성지방 44.3% 감소
연구팀은 수컷 쥐 30마리에게 42일간 고콜레스테롤 식이와 함께 일반 커피 및 디카페인 커피를 섭취하게 한 뒤 혈중 지질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커피를 마신 쥐 그룹은 고지혈증만 유발한 대조군에 비해 비(非)-H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크게 감소했다. 특히 중성지방 수치는 44.3% 줄었다.
커피 섭취는 간 건강 지표도 개선했다. 커피 섭취 그룹은 대조군보다 간의 총 지질 함량이 25.2% 줄었고, 세포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간 지질 과산화 지표 역시 67.3% 낮아졌다. 이러한 효과는 커피 종류(아라비카, 카네포라)나 카페인 유무와 관계없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 지표 | 고지혈증 대조군 | 커피 섭취군 | 감소율 |
|---|---|---|---|
| 비-HDL 콜레스테롤(㎎/㎗) | 94.0 | 72.0 | 23.5% |
| 중성지방(㎎/㎗) | 80.0 | 44.6 | 44.3% |
| 간 총 지질 함량(%) | 10.8 | 8.1 | 25.2% |
| 간 지질 과산화(nmol MDA/㎎) | 85.7 | 28.0 | 67.3% |
| 출처: Journal of Food Science (2026) / 본문 자료 기반 재구성 | |||
핵심 성분으로 '클로로젠산' 등 비카페인 물질 지목
연구팀은 디카페인 커피에서도 일반 커피와 비슷한 효과가 나타난 이유로 클로로젠산을 비롯한 여러 비카페인 성분의 복합 작용을 지목했다. 클로로젠산(Chlorogenic acid)은 커피의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이자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체내 염증 반응 감소와 혈당 조절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카페인 공정 후 클로로젠산 함량 증가
디카페인 제조 과정에서 카페인은 94~97% 제거됐지만, 총 클로로젠산 함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아라비카 원두의 경우 일반 커피의 클로로젠산 함량은 리터(ℓ)당 422mg이었으나 디카페인 커피는 748mg으로 늘었다. 카네포라 원두에서는 352mg에서 1268mg으로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구팀은 디카페인 공정이 단순히 카페인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생리활성 성분 구성에도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동물실험 한계 명확… 사람에게 바로 적용은 어려워
이번 연구가 디카페인 커피의 새로운 건강 기능성을 제시했지만, 결과를 확대 해석하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 이 연구는 쥐 30마리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이므로,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면 사람의 중성지방이 44% 감소한다'고 바로 결론 내릴 수는 없다. 연구팀 또한 사람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대사 효과를 비교하는 임상 연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고지혈증 같은 질환의 관리나 치료 목적으로 디카페인 커피를 섭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연구 의의: 카페인 넘어선 커피의 건강 가능성 제시
이번 연구는 커피의 건강상 이점이 특정 성분 하나가 아닌, 클로로젠산을 포함한 여러 비카페인 성분들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에서 비롯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섭취를 줄여야 하는 사람도 디카페인 커피를 통해 커피가 가진 일부 생리활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브라질 플루미넨시연방대학(UFF) 연구팀의 연구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Food Science에 게재됐다.
자주 묻는 질문
디카페인 커피에는 카페인이 전혀 없나요?
아닙니다. '디카페인'은 카페인이 90% 이상 제거되었다는 의미로, 국내 기준에 따라 소량의 카페인은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클로로젠산은 일반 커피보다 디카페인 커피에 더 많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특정 디카페인 공정을 거친 커피의 클로로젠산 함량이 더 높게 나타났지만, 모든 디카페인 커피에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지혈증 치료를 위해 디카페인 커피를 마셔도 되나요?
안 됩니다. 이 연구는 동물실험 결과이며, 디카페인 커피는 질병 치료 목적의 의약품이 아닙니다. 고지혈증 관리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검증된 방법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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