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고속도로 휴게소의 높은 음식값은 입점 업체가 운영사에 지불하는 과도한 판매 수수료가 핵심 원인이다. 일부 매장은 매출의 63%를 수수료로 내고 있으며, 전국 평균 수수료율도 33.2%에 달한다. 이러한 비용 부담이 결국 음식 가격에 전가돼 소비자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구조다.
-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 매장의 평균 판매 수수료율은 33.2%에 달한다.
-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천휴게소(서울 방향)로, 일부 매장은 매출의 63%를 납부한다.
- 높은 수수료는 음식값 인상으로 이어져 돈가스 가격은 5년 새 27.5% 상승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수수료가 최대 63%에 이르면서 비싼 음식값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입점 업체가 휴게소 운영사에 부담하는 높은 판매 수수료가 음식 가격에 반영돼 소비자 부담을 키운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내용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인철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매출 63%에 달하는 수수료…대천휴게소 사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 매장이 부담하는 판매 수수료율은 소상공인의 경영난을 심화하고 휴게소 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최고 수수료율 대천휴게소 63%, 평균은 59.1%
2026년 기준 개별 매장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해안고속도로 대천휴게소(서울 방향)로 나타났다. 이곳의 호두과자·핫바 매장과 오징어·토스트 매장은 매출의 63%를 수수료로 낸다. 같은 휴게소의 커피 매장 역시 62%의 수수료율이 적용됐다. 휴게소 전체 평균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도 대천휴게소(서울 방향)로 59.1%에 달했고, 대천휴게소(목포 방향) 역시 50.6%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33.2%, 40% 이상 휴게소 28곳
직영점을 제외한 전국 203개 고속도로 휴게소의 평균 수수료율은 33.2%로 집계됐다. 이 중 평균 수수료율이 40%를 넘는 휴게소도 28곳에 달했다. 함안휴게소(순천 방향)가 46.2%로 가장 높았고, 매송휴게소(목포 방향) 45.2%, 망향휴게소(부산 방향) 45.1%가 뒤를 이었다.
높은 수수료, 소비자 부담 가중…5년간 돈가스 27.5% 인상
높은 수수료는 음식 가격 인상으로 고스란히 이어져 이용객 부담을 키우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휴게소 인기 메뉴인 돈가스의 평균 가격은 2021년 8,984원에서 2026년 8월 1만 1,454원으로 5년 사이 27.5% 올랐다.
| 메뉴 | 2021년 가격(원) | 2026년 8월 가격(원) | 인상률(%) |
|---|---|---|---|
| 돈가스 | 8,984 | 11,454 | 27.5 |
| 호두과자 | 4,391 | 5,420 | 23.4 |
| 비빔밥 | 8,504 | 10,068 | 18.4 |
| 국밥 | 8,281 | 9,801 | 18.3 |
| 자료: 조인철 의원실 (2026년 한국도로공사 제출) | |||
주요 메뉴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휴게소 식사 비용 부담이 커졌다. 돈가스의 경우 가장 비싼 곳(안성맞춤휴게소 평택 방향, 1만 7,000원)과 가장 저렴한 곳(동명휴게소 춘천 방향, 7,000원)의 가격 차이는 1만 원에 달했다.

관리 주체 도로공사 "직접 개입 어려워"…대책은 미미
관리 주체인 한국도로공사도 현 제도를 '고수수료 구조'로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휴게소 운영사와 입점 업체 간 계약에 직접 개입하면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어 적극적인 조치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도로공사가 대책으로 신설 휴게소 8곳에 공공 직계약을 추진하고 있지만, 200개가 넘는 기존 휴게소의 구조를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치권 "기형적 구조 개선해야"…공공 직계약 확대 등 촉구
정치권에서도 기형적인 수수료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조인철 의원은 "국민 세금과 통행료로 지어진 공공시설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백화점 뺨치는 자릿세를 받아가는 것은 명백한 소상공인 착취이자 대국민 횡포"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어 "운영사 배만 불리는 고수수료가 결국 1만 원에 육박하는 국밥과 라면으로 둔갑해 국민들의 등골을 휘게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공공 직계약 확대와 '실속먹거리' 지정을 통한 부담 경감을 촉구했다.
자주 묻는 질문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은 왜 이렇게 비싼가요?
입점 업체가 휴게소 운영사에 지불하는 판매 수수료가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일부 매장은 매출의 60% 이상을 수수료로 내고 있으며, 이 비용이 음식 가격에 반영되어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구조입니다.
판매 수수료가 가장 높은 휴게소는 어디인가요?
2026년 기준, 서해안고속도로 대천휴게소(서울 방향)의 일부 매장이 매출의 6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수료율을 기록했습니다. 이 휴게소의 전체 평균 수수료율도 59.1%로 가장 높았습니다.
정부나 도로공사는 이 문제에 대해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나요?
관리 주체인 한국도로공사는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를 이유로 직접 개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책으로 신설 휴게소 8곳에 공공 직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나, 기존 200여 개 휴게소의 구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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