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K리그1 홈 개막 앞두고 서포터즈석 대폭 확대

K리그1 승격 후 첫 홈 경기를 준비 중인 FC안양이 서포터스석 대폭 확대와 시설 리뉴얼로 팬 맞이에 나선다.
안양은 지난 6일 “안양종합운동장 서포터스석(S구역 가변석)을 기존 538석에서 957석으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단순한 숫자 확대가 아니다. 경기장 구조에 맞춰 좌석을 늘렸을 뿐만 아니라, 스탠딩 구역도 대폭 확대해 더 많은 팬이 함께 응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좌석 109석, 스탠딩 310석이 추가되면서 기존보다 419석이 늘었다.
안양의 이러한 결정은 지난해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1로 승격한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팬 수요를 반영한 결과다.
구단 관계자는 “안양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 더 많은 팬들이 함께 응원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서포터스석 확장 공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안양은 홈 팬들과 스폰서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 개선도 함께 추진했다.
경기장 정면 중앙 라인에는 LED 광고 보드를 새롭게 설치해, 경기 중에도 다양한 광고 콘텐츠를 노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기존 남문 3게이트에 위치했던 오프라인 MD 스토어는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해 중앙 게이트 옆으로 확장 이전 됐다. 경기장 내 MD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기존 가변석에 위치해있던 기자석도 2층에 새롭게 마련된 테이블석으로 이동했다.
취재진을 위한 환경 개선과 팬들의 응원 공간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결정이다.
이런 변화를 통해 안양은 단순한 K리그1 승격팀이 아니라, 안양 시민과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팬 친화 구단’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러한 구단의 변화는 이미 뜨거운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는 8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김천 상무와의 K리그1 홈 개막전은 지난 5일 일반 예매가 오픈된 지 불과 30초 만에 가변석 3,840석이 전량 매진되는 진기록을 썼다.
안양은 이번 홈 개막전을 통해 승격팀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K리그2를 제패하며 보여줬던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환을 K리그1 무대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구단의 준비와 팬들의 기대가 완벽히 맞물리며, 안양의 첫 홈 경기는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한편 안양은 홈 경기장 환경 개선과 함께 지역사회와의 유대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홈경기 당일 다양한 이벤트와 지역 상권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축구를 넘어 ‘안양 시민 축제’로 홈경기를 자리 잡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FC안양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는 순간, 안양종합운동장은 뜨거운 보라색 물결로 가득 찰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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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