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GTC 2026에서 차세대 그래픽 기술 ‘DLSS 5’를 공개했습니다.
기존 프레임 생성 기술을 넘어 AI가 조명과 질감까지 생성하는 방식으로 게임 그래픽의 현실감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게임 그래픽 기술 ‘DLSS 5’를 공개하며 실시간 렌더링 기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엔비디아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기술 행사 ‘GTC 2026’ 기조연설에서 최신 그래픽 기술인 DLSS 5를 발표했습니다.
DLSS는 ‘딥러닝 슈퍼 샘플링(Deep Learning Super Sampling)’ 기술로 2018년 처음 등장했습니다.
낮은 해상도 프레임을 기반으로 AI가 이미지를 재구성해 GPU 부담을 줄이면서도 프레임 속도를 높이는 기술입니다.
현재까지 약 750개 게임에 적용될 정도로 PC 게임 그래픽 기술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 공개된 DLSS 4.5는 화면에 표시되는 픽셀 24개 중 23개를 AI가 생성하는 수준까지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DLSS 5는 단순한 프레임 생성 기술을 넘어 그래픽 품질 자체를 개선하는 단계로 확장됐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에서 “DLSS 5는 컴퓨터 그래픽 분야에서 챗GPT와 같은 전환점이 되는 기술”이라며 실시간 신경망 렌더링 기술이 적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실시간 렌더링과 AI를 결합해 그래픽의 사실성을 크게 끌어올리는 기술이며 개발자들이 이전에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수준의 시각적 현실감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DLSS 5는 게임 엔진이 생성한 색상 데이터와 모션 벡터 정보를 기반으로 AI 모델이 추가적인 시각 효과를 생성하는 구조로 작동합니다.
AI는 광원 효과와 질감, 빛 반사 등을 계산해 실제에 가까운 조명과 재질 표현을 만들어냅니다.
이 과정에서 캐릭터의 머리카락, 직물, 피부와 같은 복잡한 요소뿐 아니라 전면 조명, 역광, 흐린 날씨 같은 환경 조명 조건까지 학습합니다.
이를 통해 게임 장면 전체의 사실감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개발자들은 DLSS 5를 통해 그래픽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품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색상 표현, 효과 강도, 적용 영역 등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어 실사풍 그래픽뿐 아니라 영화 스타일이나 카툰 렌더링 등 다양한 시각 스타일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이미 주요 게임 개발사들도 DLSS 5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베데스다 스튜디오, 캡콤, 넷이즈, 텐센트, 유비소프트 등이 해당 기술을 채택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스타필드’, ‘호그와트 레거시’, ‘팬텀 블레이드 제로’, ‘델타포스’ 등 주요 게임에 DLSS 5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엔비디아는 DLSS 5 기술이 올 가을 출시되는 게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를 구동할 수 있는 PC용 그래픽카드(GPU) 모델과 구체적인 시스템 요구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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