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램, AMD CPU 탑재 모델 출시

LG전자가 오는 18일 AMD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LG 그램 15 신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그램 시리즈 최초로 AMD 프로세서를 적용한 모델로, AI 기능 활용이 많은 사용자들을 위한 성능 최적화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LG전자는 지난 1월 인텔의 애로우레이크 및 루나레이크 CPU가 탑재된 LG 그램 프로 신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AMD 라이젠 AI 300 시리즈를 적용한 제품을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AMD는 고성능과 전력 효율의 균형으로 최근 소비자 사이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는 브랜드다.
이번 AMD 모델은 AI 기능을 자주 활용하는 대학생이나 직장인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인공지능 작업에 최적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통해 GPT 기반 AI 기능이 보다 빠르고 매끄럽게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MD 라이젠 AI 7 350 프로세서는 최대 50 TOPS(초당 테라 연산) 성능을 갖춘 NPU를 탑재했으며, 8코어 CPU 구성으로 연산 처리 속도 또한 높였다.
신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서비스인 코파일럿 플러스를 기본 지원하며, LG전자의 자체 서비스인 ‘그램 챗 클라우드’도 1년간 무료로 제공된다.
GPT-4o 기반의 그램 챗은 AI 비서 및 Q&A 챗봇 기능은 물론, 아웃룩, 구글 메일·드라이브·캘린더 등과 연동돼 채팅창을 통해 주요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그램 AMD 모델의 무게는 1천290g으로, 그램 브랜드의 대표 강점인 휴대성을 그대로 유지했다.
72Wh의 대용량 배터리와 AMD CPU의 고효율 설계로 완충 시 최대 27시간(라이젠5 기준 동영상 재생 기준) 사용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이번 제품을 통해 AI PC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