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유튜브 노인 건강 분야 인기 영상 중 24건이 생성형 AI 기술을 악용해 의사를 사칭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박용갑 의원의 문제 제기 이후 구글코리아는 위반 채널 10개를 폐쇄하고 영상 31건을 삭제 조치했다.
- 노인 건강 상위 동영상 100건 중 42건이 생성형 AI로 제작됐으며 24건이 의사를 사칭했다.
- 구글코리아는 규정을 위반한 10개 채널을 폐쇄하고 게시 영상 31건을 즉각 삭제했다.
- 허위 정보로 인한 노년층 건강 피해를 막기 위해 강제력 있는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 요구된다.
유튜브 가짜 의사 영상이 노인 건강 정보를 매개로 무분별하게 유통되자 플랫폼 측이 관련 채널을 강제 폐쇄하는 등 제재에 나섰다. 2026년 10월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용갑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노인 건강 분야 인기 동영상 상당수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됐으며 의사를 사칭한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노인 건강 조회수 상위 영상 중 42건이 생성형 AI 제작
유튜브 노인 건강 정보 상위 영상의 40% 이상이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콘텐츠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은 지난 4월 한 달 동안 유튜브에 게시된 '노인 건강' 관련 조회수 상위 100건의 동영상이다. 이 가운데 42건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진 영상으로 분류됐다.
생성형 AI 제작 영상 42건 중 24건은 의사 등 전문 의료인을 사칭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상 인물에 가짜 전문가 이름을 붙여 계정명으로 내세운 뒤, 마치 진료실에서 실제 환자를 대면 진료한 경험이 있는 것처럼 연출하는 방식이 쓰였다. 인공지능으로 만든 영상임을 알려야 하는 필수 표시인 'AI 라벨'이 누락된 사례도 함께 적발됐다.
최근 정보기술 산업 전반에서 생성형 AI 기술의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정교하게 합성된 가상 인물이 실제 의사인 것처럼 시청자를 속이는 부작용이 현실화하고 있다.

고령층 건강정보 유튜브 의존도와 기존 자율 규제의 한계
고령층의 상당수가 일상적으로 온라인 건강정보를 검색하고 있으나 공공기관의 모니터링과 제재는 권고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시행한 '건강정보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60대 응답자의 45.4%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건강정보를 탐색하고 있었다(한국건강증진개발원, 2026). 건강정보를 접하는 경로로는 인터넷 포털이 49.7%로 가장 높았고,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 14.4%로 뒤를 이었다(한국건강증진개발원, 2026).
보건복지부 소관 기타 공공기관인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국민 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는 정보에 대응해 콘텐츠 제작자와 플랫폼을 대상으로 자율 조치를 권고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자체 점검 및 자율적 준수 유도 방식을 고수하면서, 문제 영상에 대해 플랫폼에 직접 삭제를 요청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글코리아의 위반 채널 폐쇄 및 동영상 삭제 조치
국회 지적이 제기된 이후 구글코리아는 실태 조사에 착수해 가이드라인을 어긴 채널을 폐쇄하고 관련 영상을 대거 삭제했다. 구글코리아는 문제 소지가 제기된 51개 채널의 영상 100건을 전수 검토해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10개 채널을 즉각 폐쇄 조치했다. 해당 폐쇄 채널에 게재돼 있던 동영상 31건도 플랫폼에서 영구 삭제됐다.
다음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용갑 의원실이 공개한 구글코리아의 세부 제재 내역을 정리한 내용이다.
표: 구글코리아의 유튜브 가이드라인 위반 영상 및 채널 제재 조치 내역
| 구분 | 점검 대상(개/건) | 조치 결과(개/건) | 적용 내용 |
|---|---|---|---|
| 위반 채널 폐쇄 | 51개 채널 | 10개 채널 | 유튜브 가이드라인 위반 확인에 따른 계정 영구 폐쇄 |
| 게재 동영상 삭제 | 100건 영상 | 31건 | 폐쇄된 10개 채널 내 유통 동영상 전량 삭제 |
| AI 라벨 부착 | 13건 | 13건 | 누락된 인공지능 생성 콘텐츠 식별 라벨 강제 적용 |
| 수익 창출 중단 | 5개 채널 | 10건 영상 | 위반 소지 영상 대상 광고 및 수익 배분 차단 |
출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용갑 의원실(2026년 10월 기준)
구글코리아는 채널 폐쇄와 영상 삭제 외에도 생성형 AI 표시가 누락됐던 영상 13건에 AI 라벨을 적용하고, 5개 채널의 10건 영상에 대해서는 광고 수익 창출을 중단하는 제재를 집행했다.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과 실효성 있는 대응 과제
전문가를 사칭한 허위 조작 정보로부터 고령층 시청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민관 합동 감시망과 강제력 있는 차단 규정이 뒷받침돼야 한다.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치료법이나 과장된 건강보조식품 정보가 의료인의 권위를 빌려 유포될 경우, 환자가 정규 치료 시기를 놓쳐 중대한 건강 악화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박용갑 의원은 "유튜브 등으로 건강정보를 접하는 어르신이 많아지고 있어 잘못된 정보로 병을 키워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공공기관과 플랫폼, 의사 등 전문가가 함께 협의체를 꾸려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영상을 적극 차단하는 등 조치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및 참고자료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용갑 의원실 보도자료(2026.10.20)
-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건강정보 인식 조사 자료(2026)
자주 묻는 질문
유튜브 가짜 의사 영상은 주로 어떤 방식으로 제작되었나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가상 인물을 만든 뒤 실제 진료 경험이 있는 전문 의료인인 것처럼 연출하고 계정명을 사칭하는 수법이 활용되었습니다.
플랫폼 차원에서는 어떤 제재가 실행되었나요?
구글코리아는 10개 채널을 영구 폐쇄하고 영상 31건을 삭제했으며, 13건에 AI 라벨 부착, 10건 영상에 광고 수익 창출 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공공기관 차원의 모니터링 실적은 어떠했나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자율 조치 권고 방식을 유지해 왔으나 플랫폼에 직접 삭제를 요청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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