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03일(토)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과…무료 교체 시행

SK텔레콤 유심
SK텔레콤이 유심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료 교체를 시행한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SK텔레콤 이 최근 발생한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료 교체를 시행하고, 이미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게도 비용을 소급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25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설명회에서 “SK텔레콤을 믿고 이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분들을 대상으로 원하실 경우 유심카드를 무료로 교체해드리는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며 유심 무료 교체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유심 정보 유출로 인한 고객 불안을 해소하고 신뢰 회복을 위한 추가 대응책으로 마련됐다.

유심 무료 교체는 SK텔레콤 고객은 물론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이용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유심(eSIM 포함) 교체를 희망하는 모든 고객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공항 유심 교체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방문 전 충분한 시간 확보가 권장된다.

SK텔레콤 은 19일부터 27일까지 이미 자비로 유심 을 교체한 고객에게도 비용을 환급할 방침이다.

환급 방법은 유심 교체를 진행한 매장에서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알뜰폰 고객의 경우 각 사업자별로 유심 무료 교체 방법과 일정이 추후 공지된다.

이번 유심 무료 교체 조치는 SK텔레콤이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와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강화 대책에 더해 추가로 마련된 고객 보호 방안이다.

SK텔레콤은 사고 발생 이후 불법 유심 복제 방지를 위해 FDS 기준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영 중이며,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 역시 무료로 제공 중이며,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206만명이 신규 가입하는 등 이용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SK텔레콤은 다음달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 고도화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해외에서도 고객의 유심 정보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SK텔레콤은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정보 보호 강화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며 “이번 사태를 통해 다시 한 번 기본에 충실하고 책임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고객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추가적인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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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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