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9일(목)

SKT 해킹, 금융보안 위협에 비상 점검

SKT
비상대응본부 구성안 (사진 출처-금융위 제공)

금융위원회는 최근 발생한 SKT 해킹 사고와 관련해 금융보안 사고로 이어질 경우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금융권 전반에 세심하고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금융위는 30일 오전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신용정보원, 금융결제원 등 금융 유관기관과 함께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SKT 유심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현재까지 부정 인증이나 이상거래 등 특이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으나, 금융회사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 강화, 기기정보 변경 고객에 대한 추가 인증, 유관기관 간 정보 공유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금융감독원은 부정 거래 및 사기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사고보고체계를 강화하고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사고 전담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보안원은 이상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정보를 신속히 금융회사에 전달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정보원은 안심차단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해 피해 예방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결제원은 오픈뱅킹 등 주요 금융서비스에 대해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보안 조치를 적용해 고객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각 금융협회는 현재까지 뚜렷한 부정 인증 사례는 없지만, 추가 보안 조치를 시행하고 유관기관과 협조해 사고 예방 체계를 철저히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SKT 해킹 사고가 금융보안 사고로 이어질 경우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불안을 야기 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금융권은 사전 예방 조치와 함께 노령층 등 디지털 사각지대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비상대응본부를 구성해 일일 단위로 대응 현황을 보고받고 있으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전방위적인 보안 점검과 정보 공유를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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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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