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가 K리그1 승격의 감격을 이어 연말 시상식까지 석권할 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K리그2로 강등된 지 단 한 시즌 만에 우승과 함께 승격을 확정한 인천은 개인상 부문에서도 강력한 후보를 다수 배출하며 ‘시상식 싹쓸이’를 노리고 있습니다.
인천의 간판 공격수 무고사는 28일 현재 하나은행 K리그2 2025시즌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26일 경남FC전에서 팀의 3-0 승리를 이끄는 득점으로 시즌 20호 골을 터뜨리며 정규리그 득점 1위 자리를 굳혔습니다.
16골을 기록 중인 성남FC의 후이즈에 4골 차로 앞서며 사실상 득점왕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고도 팀이 강등되는 아쉬움을 겪었던 무고사는 이번 시즌 우승, 승격, 그리고 연속 득점왕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노립니다.
이는 K리그 역사상 1부와 2부 모두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경남FC 출신 말컹(현 울산 HD)에 이어 두 번째 대기록이 될 수 있습니다.
무고사는 경남전 직후 인터뷰에서 “20골을 넣었지만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습니다. 남은 세 경기에서도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싶습니다.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팀의 승격을 이끈 윤정환 감독 역시 감독상 수상이 유력합니다. 윤 감독은 세밀한 전술 운영과 리더십으로 팀을 단기간에 재정비하며 강등의 아픔을 승격의 환희로 바꿔놓았습니다.
강등 직후 다음 시즌에 바로 승격한 것은 상주상무(현 김천상무·2013, 2015), 대전하나시티즌(2014), 제주SK(2020), 김천상무(2021, 2023), 광주FC(2022)에 이어 인천이 역대 여섯 번째입니다.
K리그2는 매년 우승팀 감독이 수상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어 윤정환 감독의 2년 연속 감독상 수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윤 감독은 지난해 강원FC를 K리그1 준우승으로 이끌며 1부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인천의 제르소는 도움왕 경쟁에서도 치열한 막판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제르소는 10도움으로 리그 2위에 올라 있으며, 11도움을 기록한 서울이랜드의 에울레르를 1개 차로 추격 중입니다. 잔여 3경기에서 역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인천은 이미 우승을 확정했지만, 남은 일정이 승강 플레이오프권 팀들과의 경기라는 점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은 여전히 최고조입니다.
구단 관계자는 “승격이 확정됐더라도 선수들은 개인 타이틀에 대한 동기부여가 강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베스트11 및 MVP 후보에도 인천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릴 전망입니다.
올 시즌 리그 36경기 전부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수비수 김건희는 안정된 수비력과 리더십으로 수비 부문 유력 후보로 거론됩니다.
주장 이명주는 중원에서 팀의 중심축을 잡으며 베테랑의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 시즌 K리그 시상식을 12월 1일 열기로 확정했습니다.
이번 시상식은 K리그1과 K리그2를 통합해 같은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각 부문별 수상자가 한자리에 모여 2025시즌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승격과 함께 개인상 휩쓸이를 노리는 인천유나이티드가 과연 시상식에서도 ‘인천 시대’를 이어갈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