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이 만 10년 만에 다시 한 번 역스윕의 아픔을 떠안았습니다.
22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치지직 아레나에서 열린 LCK컵 플레이오프 패자 3라운드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세트스코어 2대3으로 패했습니다.
두 세트를 먼저 따내며 승기를 잡았지만 이후 세 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LCK 기준으로 3,481일 만에 기록된 역스윕 패배였습니다.
초반 흐름은 T1 쪽이었습니다.
교전 설계와 오브젝트 관리에서 우위를 점하며 2대0 리드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3세트부터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디플러스 기아는 교전 구도를 정교하게 다듬으며 한타 집중력을 끌어올렸고, 시야 장악과 드래곤 타이밍에서 균열을 만들었습니다.
T1은 주도권을 되찾지 못한 채 연속 세트를 허용했습니다.
글로벌 방송 진행자인 다니엘 곤잘레스는 자신의 SNS에 “정말 놀랍다.
2016년 kt 롤스터가 T1에게 역스윕 승리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기 전까지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고 남겼습니다.
그만큼 상징성이 큰 패배였습니다.
기억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LCK 서머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서 T1은 kt를 상대로 두 세트를 먼저 가져갔지만 이후 세 세트를 내주며 탈락했습니다.
그날 이후 10년 가까이 LCK 무대에서 역스윕 패배는 없었습니다.
이번 패배는 단순한 탈락 이상의 의미를 남겼습니다.
유리한 흐름을 지키지 못한 경기 운영, 중후반 오브젝트 설계에서의 균열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위기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흐름을 뒤집었습니다.
LCK컵 무대는 여기서 멈췄지만, 시즌은 이어집니다.
T1이 이번 패배를 어떤 방식으로 복기하고 수정하느냐에 따라 향후 리그 구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10년 만의 기록은 분명 뼈아픈 장면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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