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한국이 2026년 10월 3일 일본과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에서 맞붙는다. 양현준·이기혁의 몸 상태와 엄지성의 공격력이 4연패 도전의 핵심이다.
- 2014년부터 이어온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 도전
- 양현준·이기혁 정상 출전 불투명 속 이현주·황도윤 대체 자원 역할
- 엄지성 3골 4도움과 이영준 연계가 일본 수비 공략의 핵심

한국 일본 축구 결승, 아시안게임 4연패까지 마지막 한 경기
대한민국 남자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4회 연속 금메달까지 단 한 경기를 남겨뒀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26년 10월 3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중국을 2-1로 꺾었고 일본은 우즈베키스탄과 연장전까지 치른 뒤 승부차기에서 살아남아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까지 3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번 일본전까지 승리하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전례 없는 4회 연속 금메달을 완성한다. 무엇보다 최근 결승에서 일본과 반복적으로 만났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2018년과 2022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도 일본을 상대했고 모두 한국이 마지막에 웃었다. 이번 경기는 세 대회 연속 결승 한일전이다.
아시안게임 결승 한일전, 이민성 감독에게도 특별한 일본
이민성 감독에게 일본은 개인적으로도 강렬한 기억이 있는 상대다. 선수 시절이던 1997년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1998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둘 때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른바 ‘도쿄 대첩’을 상징하는 장면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이민성 감독은 이번 결승을 개인적인 한일전 기억과 연결하기보다 금메달이라는 팀의 목표를 더 강조하고 있다. 감독 입장에서는 한일전이라는 상징성보다 현재 선수단의 몸 상태와 일본의 전력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더 현실적인 문제다. 특히 결승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의 부상 변수가 남아 있어 정상적인 베스트11을 가동할 수 있을지가 확실하지 않다.
이번 결승에서 한국이 가져가야 할 방향도 감정적인 한일전보다 경기 운영에 가깝다. 일본이 홈에서 치르는 경기인 만큼 초반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고, 상대의 빠른 패스 전개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차단하느냐가 중요하다.
양현준 이기혁 결장 변수, 한국 결승 베스트11 불투명
가장 큰 변수는 양현준과 이기혁이다.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측면 공격수 양현준은 2026년 9월 30일 중국과의 준결승에 출전하지 못했다. 주장 이기혁 역시 기존에 좋지 않았던 오른쪽 정강이 문제에 왼발 염증까지 겹치면서 준결승에서 벤치를 지켰다.
이민성 감독은 두 선수의 몸 상태가 결승까지 완벽하게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중요한 결승이지만 선수 보호가 우선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따라서 두 선수가 선발로 복귀할지, 교체 명단에 포함될지, 아예 출전하지 못할지는 경기 직전까지 변수로 남을 수 있다.
양현준과 이기혁의 공백이 아쉬운 이유는 일본의 강점과 직접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측면에서는 고스기 게이타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중원에서는 주장 오제키 유토가 경기 조율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한국이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다면 대체 자원들의 경기력이 결승 결과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
이현주 황도윤, 중국전에서 보여준 대체 자원 경쟁력
다행스러운 부분은 대체 자원들이 중국과 준결승에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이다. 이현주와 황도윤은 주축 선수들의 공백 속에서 출전 기회를 얻었고, 한국이 어려운 흐름에서도 2-1 역전승을 거두는 과정에 힘을 보탰다.
특히 황도윤은 중국 선수의 거친 플레이로 얼굴에 충격을 받고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몸싸움이 강한 경기에서도 중원에서 쉽게 밀리지 않았다는 점은 일본전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다. 황도윤 역시 결승 상대가 누구든 팀 전체가 하나로 움직이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승전은 준결승보다 경기 속도가 훨씬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일본이 짧은 패스를 연결하면서 중원을 빠르게 통과하려 할 경우 한국 미드필더들이 상대를 따라다니기보다 공간 자체를 닫는 수비가 필요하다. 이기혁이 정상 출전하지 못한다면 황도윤과 이현주를 포함한 중원 자원들의 위치 선정이 더욱 중요해진다.
엄지성 3골 4도움, 한국 공격의 가장 확실한 카드
한국 공격진에서 가장 좋은 흐름을 보여주는 선수는 엄지성이다. 엄지성은 이번 대회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7개의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직접 골을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이후에는 동료의 득점을 만들어주는 역할로 공격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과 준결승에서도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결정적인 장면에 관여했다. 상대 수비가 엄지성의 직접적인 슈팅을 막기 위해 압박을 집중하면 주변 동료에게 공간이 생기고, 엄지성은 이 공간을 패스로 활용하고 있다. 단순히 골을 많이 넣는 윙어보다 상대 수비의 움직임을 흔드는 공격 자원으로 역할이 확장된 모습이다.
일본전에서도 엄지성의 선택이 중요하다. 무리하게 직접 돌파만 반복하기보다 일본 측면 수비가 앞으로 나오는 순간 생기는 뒷공간을 이용하고, 이영준이나 배준호 등 중앙 공격 자원에게 공을 연결하는 방식이 효과적일 수 있다.
엄지성 이영준 호흡, 일본 수비 공략의 핵심 루트
최전방 이영준과 엄지성의 연계도 결승에서 중요한 공격 루트다. 이영준은 장신 공격수의 강점을 활용해 중앙에서 공을 지켜내고, 측면 공격수가 침투할 시간을 벌어줄 수 있는 선수다. 일본이 높은 위치에서 압박할 경우 후방에서 한 번에 이영준을 향해 공을 보내 압박을 넘어가는 방법도 활용할 수 있다.
이영준이 공중볼 경합에서 우위를 만들고 세컨드볼이 엄지성이나 배준호에게 연결된다면 일본의 수비 조직이 정돈되기 전에 공격할 수 있다. 반대로 이영준에게 단순한 롱볼만 반복하면 일본 센터백이 패턴을 쉽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측면과 중앙을 번갈아 활용해야 한다.
이영준은 금메달을 따낼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개인 득점보다 팀의 우승을 우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결승에서는 직접 골을 넣는 것 못지않게 전방에서 공을 지켜주고 주변 공격수에게 공간을 만드는 역할이 중요하다.
일본 우즈베키스탄 연장 혈투, 체력은 한국이 유리할 수 있다
일본은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90분 안에 승부를 결정하지 못했고 연장전까지 치렀다. 이후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긴 경기 끝에 결승행 티켓을 확보했다. 결승을 불과 사흘 앞두고 120분을 소화한 만큼 체력 부담은 한국보다 클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중국과 준결승을 정규시간 안에 마쳤다. 이런 일정 차이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본이 초반부터 높은 강도의 압박을 사용한다면 한국은 무리하게 같은 속도로 맞붙기보다 체력을 관리하면서 후반 승부를 노리는 선택도 가능하다.
다만 일본이 연장전을 치렀다는 사실만으로 한국이 유리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일본은 비교적 젊은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고 활동량과 조직적인 압박이 강점이다. 한국이 초반부터 상대 체력 저하만 기다리다 경기 흐름을 내주면 오히려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있다.
한국 일본 결승, 일본 중원과 측면 차단이 우선 과제
한국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의 측면과 중앙 연결을 끊는 일이다. 일본은 측면 수비수가 적극적으로 올라오면서 중앙 미드필더와 짧은 패스를 주고받는 형태를 활용할 수 있다. 고스기 게이타와 오제키 유토 같은 핵심 자원에게 편하게 공을 잡을 시간을 주면 한국 수비가 계속 뒤로 물러날 수 있다.
양현준과 이기혁이 정상적으로 나오지 못할 경우 해당 지역을 맡는 대체 선수들의 수비 부담도 커진다. 특히 측면 공격수가 일본 풀백을 따라 내려오지 않으면 한국의 측면 수비수가 2대1 상황에 노출될 수 있다.
중앙에서도 전방 압박이 한 번에 풀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 상대 센터백에게 무리하게 달려들기보다 일본이 중원으로 공을 넣는 순간 강하게 압박해 전진 패스를 끊는 방법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한일전 징크스보다 중요한 한국의 결승 경험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농구와 핸드볼 등 금메달이 걸린 일부 구기 종목의 한일전 결승에서 한국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자연스럽게 남자 축구 결승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지길 기대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
하지만 경기 결과를 다른 종목의 결과와 연결해 징크스로 판단할 근거는 없다. 남자 축구는 선수 구성과 경기 방식, 상대 전력이 모두 별개이기 때문이다. 한국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강점은 징크스보다 최근 아시안게임 결승 경험이다.
한국은 2018년과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일본과 결승전을 치러 모두 승리했다. 현재 선수단과 당시 선수단은 다르지만 한국 축구가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상대하는 상황 자체는 낯설지 않다. 경기 초반 지나치게 한일전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들의 플레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민성 도쿄 대첩과 2026년 결승, 목표는 결과
이민성 감독은 선수 시절 한일전의 상징적인 주인공이었다. 1997년 도쿄에서 일본을 상대로 역전 결승골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29년이 지난 2026년에는 감독으로 일본 땅에서 다시 한일전을 치르게 됐다.
그러나 이번 결승에서 과거 기록이 직접적인 경기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민성 감독 역시 개인적인 의미보다 우승이라는 결과를 우선하고 있다. 실제 고민도 과거 한일전보다 현재 선수들의 몸 상태와 선발 조합에 집중돼 있다.
제가 이번 결승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도 이민성 감독이 ‘완전체가 아닐 가능성’을 어떻게 해결하는지다. 양현준과 이기혁이 빠져도 중국전에서 승리했지만 일본의 경기 속도와 조직력은 또 다른 문제다. 결국 교체 카드와 후반 운영까지 포함한 감독의 대응이 금메달을 결정할 수 있다.
한국 일본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 4연패 위한 마지막 조건
한국이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중요하다. 첫째는 일본의 빠른 패스 연결을 중원에서 끊는 것이다. 일본이 한국 수비 진영까지 쉽게 전진하도록 허용하면 수비 라인이 계속 뒤로 밀릴 수 있다. 둘째는 엄지성과 이영준을 중심으로 전환 공격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일본이 공격 과정에서 측면 수비를 올리는 순간 뒤쪽 공간을 빠르게 활용해야 한다.
셋째는 부상 변수에 대한 대응이다. 양현준과 이기혁이 정상 출전하지 못해도 대체 선수들이 중국전에서 보여준 수준을 유지한다면 한국은 충분히 자신들의 경기 계획을 실행할 수 있다. 반대로 두 선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특정 선수에게 지나치게 부담이 집중되면 후반 체력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이번 결승은 단순한 한일전을 넘어 한국 남자 축구의 아시안게임 4연패가 걸린 경기다. 2014년부터 이어온 금메달 흐름을 2026년까지 연결할 수 있는 마지막 90분, 또는 그 이상의 승부가 남았다. 한국이 일본을 다시 넘는다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역사에 처음으로 4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자주 묻는 질문
한국 일본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은 언제 열리나?
한국과 일본의 남자 축구 결승은 2026년 10월 3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이 일본을 꺾으면 아시안게임 축구 4연패인가?
그렇다.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사상 첫 4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양현준과 이기혁은 일본과 결승전에 출전할 수 있나?
두 선수 모두 중국과 준결승에 결장했다. 이민성 감독은 결승까지 100% 상태를 만들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엄지성은 2026 아시안게임에서 몇 골 몇 도움을 기록 중인가?
엄지성은 현재 3골 4도움으로 총 7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과 준결승에서도 도움 2개를 추가했다.
한국과 일본이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에서 연속으로 만난 적이 있나?
2018년과 2022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 한국과 일본이 맞붙었고 모두 한국이 승리했다. 2026년 결승은 세 대회 연속 한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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