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급증…예방 수칙과 주의사항은?
최근 5주 동안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가 급증하며 겨울철 식중독 예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52주째(12월 22일~28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291명으로 48주째(11월 24일~30일)의 80명보다 3.6배 늘었다.
이는 연령대별로 영유아 7~18세(17.5%), 19~49세(11.3%) 순으로 집계됐다.
과거 5년간 발생 추이를 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0년 3,219명에서 2024년 6,762명으로 약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질병청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겨울철부터 초봄(11월~3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특히 개인위생이 취약한 영유아를 중심으로 확산된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이내에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부 환자는 복통, 발열, 오한 등도 겪는다.
감염 경로는 주로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이나 음식물(어패류 등)을 섭취한 경우 발생하며, 환자 접촉이나 분비물 비말을 통해 전파되기도 한다.
질병청은 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며,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세척하고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환자가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전파 가능성이 있다.
질병청은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원, 등교, 출근을 자제해야 한다”며,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공간은 가족과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신혜연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