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9일(수)

저속노화 식단 대세, 혈당 낮추는 파로 곡물 주목

파로
파로. (사진출처-istockphoto)

노화를 늦추려는 건강관리 트렌드, 이른바 ‘저속노화(Slow Aging)’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고대 곡물 ‘파로(Farro)’가 식단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배우 한가인과 방송인 홍진경 등 유명 인사들이 자신의 식탁에 파로를 소개하며 대중적인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저속노화는 단순한 안티에이징이 아닌 신체 기능의 자연스러운 퇴화를 최대한 늦추는 전반적인 생활 습관 개선을 의미한다.

식이 조절, 규칙적인 운동, 수면 개선이 필수인데, 이 가운데 혈당 조절은 저속노화의 핵심으로 꼽히며 식후 혈당 급등을 막는 저당 곡물의 수요가 늘고 있다.

파로는 대표적인 저당 곡물이다. 이탈리아 농림식품부에 따르면 100g당 당 함량이 약 2.4g으로, 같은 고대 곡물인 카무트에 비해 3배 이상 낮은 수준이다.

또한 파로에는 저항성 전분이 풍부해 식후 인슐린 과다 분비를 억제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 시켜준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혈당 안정과 체중 관리를 동시에 원하는 이들에게 특히 적합하다.

이 곡물의 우수성은 생산 방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파로 재배를 장려하며, 농학 전문가의 관리 아래 윤작 방식으로 생산한다.

한 번 수확 후 2~3년 간 토양을 쉬게 하며, 영양 밀도와 토양 건강을 동시에 확보하는 고품질 생산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로 인해 토스카나산 파로는 그 자체로 프리미엄 곡물로 인정받고 있다.

무엇보다 파로는 조리법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별도 불림 없이 쌀과 함께 즉시 밥을 지을 수 있으며, 백미와 3:7 또는 5:5 비율로 섞어 조리하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또한 삶은 파로는 샐러드나 리조또, 수프 등에 다양하게 활용 가능해 식단 구성의 폭도 넓다.

특히 지중해식 샐러드에 채소와 함께 올리브오일 드레싱을 곁들이면 저속노화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 식단으로 완성된다.

최근에는 파로를 활용한 레시피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유부초밥, 리조또, 그레인볼 등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이 각광받고 있으며, 단순한 곡물 그 이상의 트렌디한 식재료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단순한 식품 유행을 넘어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실천적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은 단기 다이어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식생활이다. 파로는 그 자체의 맛과 영양, 조리 편의성까지 갖춰 저속노화를 실천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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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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