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23일(월)

직장인 과로, 체중 증가 부른다…74% “살쪘다” 응답

햄버거 이미지.
햄버거 이미지. (사진출처- 픽사베이 캡처)

직장인의 과로가 체중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의료기관 365mc가 자사 시술 고객 3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4.3%가 과로로 인해 살이 쪘다고 답했다.

업무 강도와 스트레스가 체중 감량이 아닌 오히려 체중 증가로 이어지는 결과를 보여준다.

설문에서는 ‘자신의 업무를 과로라고 느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50.5%가 ‘종종 있었다’, 22.1%가 ‘자주 있었다’고 답해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이 과로를 경험한 적 있다고 밝혔다.

과로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83.5%는 식습관이 변했다고 응답했다.

복수응답 항목 중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식사 속도가 빨라졌다’(48%)였으며, ‘늦은 시간 식사를 하게 됐다’(47.1%), ‘식사량이 늘었다’(46.4%), ‘고칼로리 음식을 더 먹게 됐다’(44.1%) 등이 뒤를 이었다.

과로로 인한 체중 증가는 실질적인 수치로도 확인된다.

체중이 4~6kg 증가한 응답자가 34.2%로 가장 많았고, 13kg이 증가한 이들은 32%였다. 특히 체중이 10kg 이상 늘었다는 응답자도 18.8%나 됐다.

과로가 체중 증가에 미친 영향에 대한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75.7%)이 가장 많았다.

이어 ‘늦은 귀가로 인한 야식 등 나쁜 식습관 정착’(49.3%), ‘수면의 질 저하’(48.2%), ‘운동 시간 부족’(45.4%)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365mc병원 소재용 대표병원장은 “과로는 늦은 저녁 식사, 수면 부족, 폭식 등 비만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많은 경우의 수와 연관돼 있다”며 “근무 시간을 줄일 수 없다면 출퇴근 간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걷는 것을 지향하고 1시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목과 어깨, 허리 스트레칭을 해주면 혈액순환을 도와 지방 축적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점심 메뉴는 기름진 음식, 국물요리를 피한 식단으로 고르고, 하루 1.5~2L의 수분을 섭취하면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며 “늦은 밤 식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되도록 저지방식을 고르고, 취침은 식후 최소 2시간 뒤에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직장인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체중 관리가 필요한 이유는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무심코 넘겼던 스트레스성 폭식과 야식 습관이 체중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장기적으로 만성질환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

특히 야근과 과로가 일상화된 환경에 놓인 직장인이라면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 루틴이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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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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